빅토리아 은혜장로교회 사역자들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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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서는 일년에 두 번씩 새신자 환영회를 갖는다. 지난 주 12월1일에 갖은 하반기 새신자 환영회 장면이다. 새로 등록한 교인들인 한결같이 우리교회가 새로온 교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친절히 봉사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명규 목사의 설교가 좋다고 평해주었다.

 

손님이 아침 일찍 일어난 모양이다. 내가 아침을 준비하려고 방을 나서는데 마주보고있는 손님의 방이 말끔히 치워져 있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보니 벌써 손님이 밖에 한 번 나갔다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한국에 난리가 났어요”라고 말 했다. 내가 무슨 일인지 묻자, “윤석열이 계엄령을 내렸다”며 당황해 보였다. 한국에서 지인이 카톡으로 소식을 전해주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고 했다. 나는 “윤통이 기어이 사고를 쳤구만”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숙샘과 손님, 나 셋이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한국 정치 이야기를 나누며 열을 올렸다. 여름에 우리 집을 방문했던 한 분이 “엘리샤씨는 한국의 어느 당을 지지하시나요?”라고 물었던 일이 떠올랐다. 아마도 내가 나이가 많으니 보수 성향일 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때 나는 이렇게 답해 주었다.

“나는 해외에 사는 사람이라 특정 정당을 지지할 필요는 없지만, 정직하고 국민의 안녕을 위하는 정당이라면 어느 당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지금 국민의힘 당원들을 보면 배신과 거짓말 그리고 자기들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이기심으로 가득하다. 특히 윤석열부부의 행동은 용납하기 어렵다.”

이 말을 듣고 옆에 있던 한 분이 “그래도 대통령인데…”라고 하길래, 나는 “대통령이면 대통령답게 행동해야지요!”라고 단호히 말했다.

또 어떤 분은 “둘 다 싫어서 투표를 안 했다”고 말했는데, 나는 참지 못하고 강하게 반박했다.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서 저렇게 능력도 없고 판단력도 없으며 잘못된 길로가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앉아 있어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 후보들 중 두 사람이 다 나쁘다고 느껴도 그중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에게 투표 했어야 했다. 지금 나라 꼴이 이렇게 된것도 당신같이 무책임한 사람들이 많아서다.”

손님으로 온 사람과 이렇게 얘기하며 열을 올리는도 예의는 아니었지만 이 처럼 무지한 사람들을 만나면 분노와 안타까움이 가시질 않는다. 종일 한국 뉴스는 탄핵 얘기로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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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행해진 ‘Fun with Alicia 3rd’에 모아진 도네션 $910 영수증을 올려놓는다. 참여해준 모든 부모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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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8도 / 수영장 다녀오다. / 푹~ 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