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총회에 오신 분들을위해 자비로 포인세치아를 사서 태극기와 캐나나 국기를 직접 만들어 꽂아온 빅토리아 한인여성회 조민선 회장,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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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총회가 있던 날 이었다. 4년 동안 헌신적으로 빅토리아 한인회를 이끌어 온 유현자 회장이 임기를 마무리하며, 제30대 한인회장으로 김익성님이 회원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서 추천을 받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유현자 회장은 특히 코비드 기간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인 사회를 위해 희생의 정신으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며 빅토리아 한인회를 힘차게 이끌어 왔다. 그녀의 리더십은 단순한 역할 수행을 넘어 한인회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부은 것이었다. 나이 든 세대의 염원이었던 젊은 세대로의 교체가 이번에 이루어지면서 한인회는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되었다.

회장단들 가운데는 다양한 방식으로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오늘 저녁을 위해 원경순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육개장은 정말로 입에 감도는 깊은 맛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기절할 만큼 맛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나는 그 육개장에 밥을 말아 두 그릇을 말끔히 비우고, 허락을 구해 두 그릇 분량을 따로 포장해 가져올 수 있었다. 그 기쁨에 속으로 ‘와, 와, 와’ 하며 즐거워했다.

내가 빅토리아에 정착한 지 어느덧 15년째인데, 한인회 활동을 하며 늘 마주치는 익숙한 얼굴들은 변함없이 한인 사회를 위해 시간과 재정을 아끼지 않고 묵묵히 봉사해 온 귀중한 분들이다. 세월이 흘러가며 우리 모두가 조금씩 늙어가지만, 여전히 한 해 두 해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하고있다. 사고없이 내년에도 이렇게 함께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어두운 밤 길을 운전해 왔다.

오늘을 빛내 주신 유현자 회장님과 모든 회장단들,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날씨 : 10도  / 낮에 우리 초원목장 예배가 에스터리 성도님 댁에서 있었다. 풍성한 음식과 함께 다채로운 신앙간증, 아픈이들을위한 기도등 교우들간의 끈끈하 결속을 하고 돌아왔다. 완벽한 테이블세팅과 고급스런 음식들로 우리 목원들을 잠시 기절시켜 주었다. 에스터 성도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