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물로 받은 책 ‘불편한 편의점 제 1권’을 다 보았다. 책이 술술 잘 넘어가서 빨리 보게됐다.

‘불편한 편의점’은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을 조명하며, 따뜻한 희망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배경은 서울의 작은 편의점으로,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삶의 의지를 되찾는 특별한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야기는 홈리스 출신의 한 남성이 편의점 주인의 도움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전개되는데, 주인은 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시작된다. 주인은 이 홈리스에게 단순한 동정심을 넘어, 다시 사회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해 주었고, 주인공은 이러한 배려를 통해 잃어버렸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회복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며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들어 줄 것이다. 어려운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격려하는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을 안겨주고 있다.

마치 우리가 꽃씨를 뿌리지 않아도 바람과 새가 가져다준 씨앗들이 우리의 정원을 채우듯, 이 책도 작은 공간에서 생겨난 관계와 이야기가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귀한 책이다. 마음의 정원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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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깊었던 글 한 줄 (페이지 140) :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게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그렇다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래서 모두에게 친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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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소설이 금년 5월에 ‘뮤직드라마 연극 불편한편의점’으로도 공연되었다는데 관람자들의 호평이 이어진 글을 접해보았다. 나도 한국에 있었으면 당연히 참관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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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 8도 / 수영장 다녀오다. / 점심 시간에 교회 자매 한 사람 와서 놀다갔다. 김치가 맛 있다고해서 조금 담아주고(배추, 갓) 바나나와 사과 말린것 간식도 챙겨 주었다. 이렇게 만나서 얘기해야 남의 사정도 알게된다. 다녀간 자매에게 늘 건강과 기쁨이 넘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