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두번째 손질 한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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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그림을 손질하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강아지 그림을 수정하다 보면 뒤로 물러서서 다시 살펴볼 때 얼굴 방향이 조금 삐뚤어진 것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느라 많은 시간을 들였다. 동물도 얼굴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어떠한가? 사람의 얼굴은 사람의 인체에서 겨우 **3~5%**만을 차지하는 작은 부분지만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 아무리 키가 크고 날씬해도 얼굴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이번에 그린 강아지 그림도 마찬가지였다. 팔과 다리는 적당히 그려도 되지만, 얼굴만큼은 정확하게 표현해야 했다. 나는 강아지 얼굴을 수술실에서 매스를 든 의사처럼 세심하게 다듬고 수정하며 혼자 ‘흐 흐 흣’ 하며 웃음을 짓곤 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좋은 사례가 많다고 하지만, 나는 한 번도 성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생긴 대로 살자”는 것이 내 철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아지의 얼굴을 수정하며, 성형수술이 긍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형 수술을 통해 외모 외에도 여러가지 질병을 고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성형수술은 외모 컴플랙스에 있는 사람이 성형 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니 권장 할 만 하다.

*어제 강아지 얼굴와 오늘 얼굴을 비교해 보니 강아지 얼굴 많이 깍여 나갔다. ^^ 깍여진 얼굴이 원본에 가까우니 성형 할 만 하지 않은가! 그림을 그리다 성형수술까지 생각이 미치다니, 나의 하루는 정말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날씨 : 8도 /   / 수영장 다녀오고 그림 그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