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던 책 ‘불편한 편의점 2″를 틈틈이 다 읽었다.

거의 마지막 장면(264페이지)에서 “괜찮은 남자는 늘 품절“이라는 문구를 보며 피식 웃음이 났다. 생각해 보면 나름 이해가 가는 말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까운 싱글 여성들은 많은데, 반대로 괜찮은 싱글 남성은 찾기 힘들다. 이 글에서는 나이가 많은 여자(할매)가 할배를 찾아 데이트를 해보려고 해도 눈 씼고 찾아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매일 나가는  수영장에서도 할매들은 득실거리지만, 할아버지는 많아야 두 세 명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이 세상의 할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물론 남성들이 더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도 있지만, 할배들은 게을러서 집에서만 머물며 밖에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괜찮은 남자는 늘 품절’이라는 말은 농담 같지만 현실적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다. 여성이 남성을 선택할 때 외모, 성격, 경제적 안정, 책임감 등 여러 기준을 두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는 남성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괜찮은 남성들은 이미 결혼했거나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품절” 상태가 된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는 일부 남성이 연애나 결혼보다 개인의 자유와 취미를 더 중요하게 여기며 이성과의 관계를 단절 하기도 한다. 이렇게 높은 기준에 비해 그 기준을 충족하는 남성의 “공급“이 적기 때문에 괜찮은 남성들이 빠르게 “품절“로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젊은 여성들이여 나이 한 살이라도 젊을때 남자들 품절되기 전에 어서 골라 꽉 잡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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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8도 / 해가 많이났고 공기도 푸르고?? 신선했다. / 산책 30분 다녀오다. / 초원 목장 모임이 점심 시간에 시내 식당(Park’s Kitchen)에서 있었다. 모든 목원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맛있는 점심을 함께하며 즐거운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점심은 목자 조한나 권사님께서 내주셨다. (감사합니다!) / 이틀 전에 산 복권, 당첨번호가 아직 인터넷에서 않아 내일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다. 매우 궁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