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아들이 보낸 영상 하나, 손자가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뭔가를 중얼거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라는 소리가 들인다. 이게 뭐지?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곧 요즘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로제와 브루노의 노래 ‘아파트’가 떠올랐다. 딸도 전화가와서 “엄마, 지금 유럽과 미국,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 등 4개월째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라며 딸도 한국인 로제(나는 이 한국인 가수를 오늘 알게됐다.)와 미국인 브르노의 인기가 대단하고 말한다.

이쯤되니 나도 궁금증이 유발하여 한번 유튜브를 클릭해 보고 가사를 적어보았다.

‘Apt Apt Apt uh uhhuh uhhuh / kiss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 I’m trying to kiss your lips for real. red hearts, red hearts. that’s what I’m on yeah… Come give me something I can feel oh oh oh…….

사실 가사야 그렇다. 젊은이들이 사랑을 갈구하는 어쩌구저쩌구인데 이들의 율동이 매우 다이나믹하고 귀여워서 웃음난다. 또한 내 고개도 엇찔엇찔 도리도리, 내 몸도 왔다갔다… 허 허 허 안되겠네. 나도 그들을 따라서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흔들거리는 모습에 스스로 웃음이 났다.

특히 공연 마지막 즈음에 브루노가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요즘 한국에서는 태극기를 이용한 부정적 이미지가 문제시되기도 하지만, 브루노가 흔드는 태극기는 매우 자랑스러웠다.

로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뉴질랜드와 호주 멜버른에서 보냈다. 2012년 YG 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에 합격해 한국으로 온 뒤,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6년에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했다.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며 나도 함께 젊어진 오늘 하루도 대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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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선생님 간식으로 꽈베기 그리고 점심으로 구운 만두!

날씨 : 7도 /   동네 산책 / 그림 그리다.

해바라기 첫 터치 – Oil on Canvas / size – 20″ x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