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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만난 Lawn이라는 할매는 토론토와 빅토리아를 6개월씩 살고있다. 이 할매는 나하고 동갑인 금년 76세가 된다. 지금은 토론토에 가 있는데 내게 메일을 보내왔다. 그 할매가 이곳에 있을 때 내가 왜 6개월씩 살아야 하냐고 물었더니 캐나다 내에서도 세금 관계로 집이 다른주에 각각 1채씩 있는 경우 (그러니까 2개 소유주) 규정상 한 곳에서 6개월 이상을 머물지 못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나는 이것이 궁금해서 AI에게 문의해 알아보았다.
*캐나다에서 여러 주에 각각 주택을 소유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 주택에서 6개월씩 거주하고 다른 주택으로 이동하여 거주하는 이유는 주거주지(Principal Residence)로 인정받기 위함이다. 캐나다 세법상 주거주지로 인정되는 주택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면제된다. 그러나 주거주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주택에서 일정 기간 실제로 거주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한 해의 절반 이상을 거주해야 한다. 따라서 두 주택 모두를 주거주지로 인정받기 위해 각각 6개월씩 거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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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n 할매가 토론토가 너무 추워서 운동을 못하고 있다며 푸념의 긴 편지를 보내왔는데 그 중 일부를 소개한다.
I just loved receiving and reading your Email Alicia!
On how I miss Victoria & my aquafit ladies and class!

엘리샤의 이메일을 받고 읽는 것이 정말 좋았어!
빅토리아와 아콰핏 친구들, 그리고 수업이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

It has been so cold and we have so much snow here there’s no way you can walk on the sidewalk so it necessitates going to a mall that is safe where I will not fall with the ice. 여기는 너무 춥고 눈이 많이 와서 인도로 걷는 것이 불가능해. 그래서 얼음에 미끄러질 걱정 없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쇼핑몰로 가야 해.
Please keep in touch. I do enjoy hearing from my friends at the pool. I wish I could be there every day. Be well and keep working out. 계속 연락해 줘! 수영장 친구들 소식을 듣는 게 정말 좋아. 매일 거기서 함께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건강 잘 챙기고 운동도 꾸준히 하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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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매의 토론토 정경을 상상하면서 빅토리아 살고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지 또 감사했다.  겨울이 살며시 물러가고 다음 주말이면 3월이다.바닷바람은 부드러워지고 나무들마다 새삭 품는 모습이 눈에 뜨인다. 마당의 새들은 종일 노래하고 다름쥐는 나뭇가지마다 다니며 춤주고 있다. 가늘게 흘러가는 구름떼를 좆는 나의 가늘어진 눈.
빅토리아가 더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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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9도 / 수영장 다녀오다. / 내일 나갈 준비로 바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