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춥지 않아서 밭일을 많이 했다. 여기저기서 돋아나는 잡초를 지금 뽑지 않으면 한여름 내내 나를 애먹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쪽에서 땅을 파 뿌리를 뽑아내고, 저쪽에서도 계속해서 손을 놀려야 한다. 밭일에는 끝이 없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잡초는 뿌리째 뽑지 않으면 언젠가 다시 자라나 밭을 어지럽히고, 씨앗까지 사방으로 퍼뜨린다. 그렇게 되면 감당하기 힘들어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바르게 자라도록 부모가 사랑을 듬뿍 주되, 방종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못한 가정도 많다. 돈을 절제 없이 쓰게 하고, 잘못된 행동을 따끔하게 바로잡아주지 못하는 부모도 있다. 이렇게 길러진 나쁜 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얼마 전, 한국의 한 국회의원 아들이 마약 거래 사건으로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봤다. 그는 과거에도 같은 문제로 처벌받은 전적이 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방송에 나와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내 탓”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과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자격이 있을까?
잡초를 뽑으며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인간도 매일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려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스스로를 망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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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0도 / 구름 / 수영장 운동과 걷기 잘 하고 왔다. / 작년보다 밭일을 더 오래 할 수 있었다. 내 몸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대단히 고맙다. 그래도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걷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