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몬 쥬스를 만들기 위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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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여행했던 2000년 8월27일의 기록이다.
<지금 B&B 가정집 Motel이다. 낮의 더위가 넘어가고 스산한 바람이 분다. 참으로 분위기 있는 집이다. 뒷 마당에 자쿠지가 있고 작은 분수가 녹슨 펌프와 함게 물을 흘러 내리고 있다.
장미꽃과 우거진 나무들, 수국 다발의 몸이 무겁다. 많은 Oil Painting (Original)이 집안에 가득하고 Classic Music이 흐른다. 집안에 피아노가 놓여 있고 깔끔한 분위기가 시간 흐름을 아쉬워하고 있다. 이번 여행.. 참으로 즐겁고 유쾌하다. 낮에는 Nova Scocia 시내에서 이태리 요리를 먹고 바다와 배를(유람선) 구경했다. 딸아이과 Casino에 갔다. 20불만 가지고 놀자고 했다. 정신(Theresa)이는 Black Jack Boxd에 앉았다. 어머머… 언제 Black Jack 까지…
5불짜리 쿠폰이 왔다갔다 하는데 왜 내 마음도 왔다갔다 하던지. 그러나 행운은 딸아이에게로 오고 있었다. 50불을 땄을때 나는 냉큼 딸아이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여기서 끝” 하고서. 다음은 내 차례. 10불만 쓰기로 했다. 처음 본전에서 왔다 갔다 하더니 점점 내려가고 있었다. 바닥이 날 무렵 갑자기 내 점수가 쑥 올라갔다. 본전외 9불이 더 붙었다. 그만 “땡”하고 나도 일어섰다. 총 59불을 벌고 우리는 함박꽃같은 웃음을 안고 이 모텔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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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 LA에 살 때 친구나 친척들이 우리집에 놀러 오면 가끔씩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가곤했다. 카지노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갑자기 흥분하고, 여기저기서 돈을 땄다고 커다란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마치 자신도 한몫 잡을 것처럼 몰입하게 된다. 평소 온순하던 사람조차 이곳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걸 보며, 사람은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곤 했다.
카지노에 들어가면 보통 여러 사람이 흩어져 1시간 동안 자유롭게 노는데, 나는 100달러를 가지고 들어가도 20달러를 잃으면 가슴이 덜덜 떨며 자리에서 일어나곤 했다. 20불을 잃고나서는 다른 사람들이 갬블 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게 전부였다. 결국, 나의 도박 한계는 20달러였다. 하지만 그마저도 잃고 나면 늘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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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비 비 비 / 9도 / 교회 다녀왔다. / 혼자 사는 교우 초대하여 저녁을 함께했다. / 우리교회 2월23일에 등록한 새 교우 두 사람에게 전화하여 3월14일 점심과 3월23일 저녁을 초대 했다. 아직은 우리들 모두 서로 얼굴을 모르기 때문에 다음 주 교회에서 얼굴 보기로 했다. 새로 우리교회 등록한 교우 모두들 교회 잘 정착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