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비세스 국왕의 판결은 고대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 2세(기원전 530~522년경)와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다. 이 이야기는 법의 공정성과 엄격함을 강조하는 사례로 전해진다.

캄비세스 2세는 한때 페르시아의 법관이었던 ‘시삼네스'(Sisamnes)가 뇌물을 받고 불공정한 판결을 내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캄비세스는 시삼네스를 처형하고, 그의 가죽을 벗겨서 재판석의 의자로 만들게 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오타네스'(Otanes)를 새로운 법관으로 임명하면서, 아버지의 가죽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재판을 하도록 했다. 아버지의 가족 위에서 재판을 보며 공정성을 잃지 않도록 한 조치다. 이 그림은 현재 벨기에 전시관에 붙어있다.

아들 ‘오타네스’는 매일 아버지의 가죽이 씌워진 의자에 앉아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을까? 매 순간 양심의 무게를 느끼며 진땀을 흘리지 않았을까?

우리나라도 한 번쯤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법조인들에게 강력한 형벌을 내려, 법 앞에서 누구나 공정한 판결을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라면 억울한 사람이 없고, 권력이 아닌 법이 바로 서는 나라가 될 것이다. 요즈음 처럼 너무나 시끄러운 뉴스에 온 국민이 휘둘리는 날들이 어서 종결되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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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9도 / / 교회 다녀오다. / 교회에서 예배 후 한 여집사가 다가와 내 손을 덥썩 잡으며 환하게 웃었다.
“권사님, 생신 축하드려요!” 그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실, 이렇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는 이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행복을 느낀다. 나도 더 열심히 남에게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하며 돌아왔다. “S 집사님,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