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위찬 베이 그림 touch up 하다. 아래 사진이 그림으로 표현된 것.
아침 식사 중 삶은 계란을 먹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하숙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옛날에 서울과 부산을 완행열차로 오갈 때 ‘강생원’이라는 젊은 아이들이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팔았지요?”
“강생원이 아니고, ‘갱생원’이라고 하지요.”
“아? 그래요? 그게 무슨 뜻인가요?”
“1950~60년대에 완행열차에서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팔던 사람들을 ‘갱생원’이라고 불렀어요. 이들은 교정시설, 그러니까 소년원이나 교도소에서 갱생 교육을 받은 후,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에서 일하던 사람들이었죠.”
“어머나, 그랬군요.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어요. 매일 새로운 걸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하숙 선생님은 이어서 설명을 덧붙였다.
“당시 정부에서는 범죄를 저질렀거나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돕기 위한 일자리를 제공했어요. 그중 하나가 기차 안에서 물건을 파는 일이었지요. ‘갱생원’이라는 단어 자체가 ‘갱생(更生, 새롭게 삶을 시작함)’에서 나온 거예요. 교도소나 소년원에서 나온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자리였던 거죠.”
대화가 끝날 무렵, 갑자기 하숙 선생님이 나를 보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엘리샤 씨도 과거에 ‘Church Gang’ 두목이었지요? 이제 나이도 들고 참회하며 살고 있으니, 이름을 좀 고상한 걸로 바꿔보는 게 어때요?”
“아, 그러게요.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나는 고민하다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선생님, 앞에 ‘Good’을 하나 붙이면 어떨까요? ‘Good Mafia Group 두목’! 어때요? 이번에 그림 그리던 젊은이들의 모임 이름으로 써볼까 해요. 히히히.”
나는 왜 아직도 철이 안 드는 걸까? 하지만 내 나이는 늙음과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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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Island Night Update : 7월 26일 토 오후 5시부터 식사와 공연합해서 약 3시간 소요된다. 참가비는 없고 donation으로 받고있다.
삼손과 드릴라에서 드릴라 역이 ‘김지은’으로 변경되었다. 오늘 메직맨과의 통화가 이루어져 매직쇼가 확정되었다. 이 매직맨은 빅토리아에서 매우 유명한 전문가로, 공연 시간은 30분이며 상당한 비용이 든다. 이전 매직쇼를 하던 분이 2년 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어렵게 수소문하여 매직 전문가 Donald 씨를 초청하게 되었다. 그는 공연 시작 2시간 전에 도착해 매직할 장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뮤지컬은 이미 준비 중이며, 연극은 6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다. 첼로와 피아노 연주는 빅토리아 여러 곳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하는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맡았다. 모든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청중으로 참석할 분들은 미리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가 없어서 미리 예약을 받고있다. 15명 정도 여유가 있다. 예약없이 오는분은 죄송하지만 입장이 불가하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린다.
1) Efrain Andia (플루트 독주)
2) 손현교 (하모니카 독주)
3) James Yi (피아노 독주)
4) 조민선외 3 – Musical
5) Alan Roy (Singing 2곡)
6) 연극 – 삼손과 드릴라 (삼손 – 김성일, 드릴라 – 김지은) – 각본및 감독 엘리샤리
7) (첼로와 피아노 연주) Catherine Ellis (첼로), Kathleen Edge (피아노)
8) 프로 매직쇼 (30분) Donald Dum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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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종일 비 비 비 비 / 10도 / 수영장과 걷기 잘 하고 풀도 하루 몫을 잘 뽑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