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 일하던 Lifestyle Markets, 2950 Douglas St. Vitamin Shop에 자주간다. 이 상점에서 발간되는 건강에 관한 자료들을 가끔씩 들여다보는데 이달 4월호에는 솔리만 박사의 발효음식에대한 내용이 들어있는데 특별히 김치를 사진으로 내 보내어서 반가운 마음에 적어본다. 솔리만 박사가 말 하는 건강식은 우리가 거의가 다 잘 알고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다시한번 공부하는 마음으로 적어본다.

*염증을 줄이는 식품에 집중하기 (잎채소, 지방이 풍부한 생선, 견과류, 씨앗류)

*발효식품 (김치, 요거트, Kefir (Vitamin A, B, C, K, magnesium, calcium, potassium), 된장, 청국장, 장아찌, 사우어크라우트(양배추절임인 독일음식), 발효된 차종류, 미소된장, 피클 – (소금물에 발효시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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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시 일할 때 가끔씩 김치를 도시락에 곁들여 가면, 동료들이 하나같이 “나도, 나도!” 하며 젓가락을 들이밀곤 했다. 그땐 몰랐다. 서양인들 입맛에도 김치가 이토록 매력적으로 다가갈 줄은. 발효식품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맛있다는 사실도. 내가 바이타민 샵에서 일 하기 전 부터 그들은 이미 김치의 효능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민 초기에는 김치가 그저 ‘이방의 음식’으로 여겨졌다. 낯설고 강한 냄새 때문에, 나는 주일 저녁이면 일부러 김치를 멀리했다. 다음 날 직장에서 내 입에서 김치 냄새가 날까 봐 괜스레 주눅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깨달았다. 김치 한 조각에 담긴 깊은 풍미와 건강한 발효의 힘을. 그리고 그 맛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는 순간, 나는 조용히 웃었다. 고향의 맛은 그렇게,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서양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한국인의 자랑은 무궁무진하다. 김치로부터 K-Pop, 한류 드라마와 영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한글) 이것은 유네스코에서도 인정한 소중한 문화유산, 막걸리, 청주, 비빔밥, 떡볶이, 삼겹살, 반도체, 방역과 의료기술, 정(情), 근면…. etc.

와, 이렇게 적고보니 한국인은 정말 자랑거리가 참 많은 백성들이다. 사실 이곳 캐나다는 문화가 거의 없다. 그져 평온하고 남에게 불편한 것 안 주려고 애쓰는 국민들임을 자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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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1도 / 흐리고 비 / 교회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