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는 길에 봄이면 늘 이런 보랏빛 꽃(Aubrieta)들이 늘어져있는데 이곳을 지날때마다 나는 늘 감탄하곤 한다. 우리집에도 이 꽃이 있지만 이 집에 비하면 매우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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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수영장을 가지 못했다. 월요일엔 손님 초대가 있었고, 어제와 오늘은 자동차를 사용할 수 없어서다.
주일에 교회 가는 길에 자동차에서 간헐적으로 ‘끄르륵’ 소리가 나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정비소를 찾았다. 어제는 정비가 어려워 오늘 하루 종일 맡기기로 했다.
아침에 하숙 선생님이 차를 정비소에 가져다주고 자동차로 10분 거리의 집을 40분 걸려 돌아왔다. 픽업은 하숙 선생님이 마당의 나무벽을 세우는 중 이었고 일의 흐림이 깨어지는 관계로 내가 하기로 했다. 허리에 힘이 없어 불편함을 안고 사는 나는 허리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길을 나섰다.
늘 차로만 다니던 길을 걸으니 숨이 차서 ‘헉헉, 후후, 끙끙’ 소리를 내며 걸었다. 몸이 앞으로 구부러질 것 같아서 얇은 잠바를 벗어 허리를 한 번 더 감싸며 허리에 힘을주고 걸었다. 프리웨이 다리를 지날 때는 교통신호가 많아 여러 번 멈춰야 했다. 겨우 10초~25초 되는 횡단보도 시간을 맞추려 서두르며 걷지만, 자동차 안의 사람들은 느릿한 내 걸음을 안쓰럽게 봤을지도 모른다. 과거에 내가 젊었을 때 노인들이 신호받고 빨리 걷지 못하는 보면서 생각 했던 것 처럼 말이다.
예전엔 자유롭게 걷던 골목이지만, 사고 이후로는 조심스럽기만 하다. 신호등 없는 길에서는 보행자 버튼을 누르고 조심히 건넜고, 멈춰주는 자동차들에겐 감사의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숨을 고르기를 여러번 하면서 다행히 50분 만에 정비소에 도착했다. 나는 정비소의 마지막 손님이었다.
다행히 차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딜러에 맡겼다면 점검만 해도 $200은 들고, 이것저것 들먹이면서 $1,000은 훌쩍 넘기기 일수다. 이 동네 정비소는 친절하고 가격도 착하다. 작년부터 우리동네에 있는 BelMont Collision(250-478-5567) 정비소에서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점검을 맡기고 있다. 딜러보다 훨씬 저렴하고 예약도 빠르니 강력 추천한다.
검사가 끝난 오늘의 비용은 $77.56이었다. 예상보다 훨씬 저렴하고, 직원들의 친절함에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나는 감사의 뜻으로 현금 $50을 따로 건네며, 내일 직원들과 함께 커피라도 사 마시라고 전했다. 그리고 작은 종이에 매니저에게 전하는 감사의 인사도 직접 적어 함께 전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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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2도 / 흐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