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에 읽은 『I Wonder Why Kangaroos Have Pouches?』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시리즈 중에서 거미와 뱀에 관한 책 두 권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원래는 여러 권을 더 빌리고 싶었지만,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없어서 다른 도서관에서 대출된 책을 찾아온 것이다.
우선 거미에 대해 먼저 공부해보았다. 거미는 차고, 창고, 빈 방 같은 공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들의 생태를 알고 나니 무척 흥미롭다.
거미는 곤충이 아니다. 왜냐면 곤충은 다리가 여섯개지만 거미는 다리가 여덟개다. 게다가 거미의 몸은 세 부분이 아니라 두 부분으로 되어있다. 왜냐면 거미는 머리와 가슴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거미는 어느과에 속할까?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 절지동물 중에서도 거미강(arachnid)에 속한다. 즉 외골격이 있고, 몸이 마디로 나뉘는 동물이다.
*아기 거미들이 알에서 부화하면, 자신만의 긴 실크 실을 뽑아내고 날개는 없지만 바람이 그들을 실어 새로운 집으로 데려가길 기다리는데, 그 집은 수백 마일 떨어진 곳일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주로 “풍선 비행”(ballooning)이라는 현상으로, 거미가 실크 실을 이용해 바람을 타고 공중을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 거미는 어떻게 실을 만들까?
거미는 몸속에서 묽은 실크를 만들어, ‘실틀(spinnerets)’이라고 불리는 작은 돌기들을 통해 그것을 밖으로 뽑아낸다.
이 묽은 실크는 밖으로 나오는 순간 실로 굳고, 거미는 이 실을 이용해 거미줄을 짜낸다. 이때 거미는 실틀을 마치 손가락처럼 사용한다.
*모든 거미가 실을 만들 수는 있지만, 전부가 거미줄을 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침 뱉는 거미’는, 끈적끈적한 점액을 벌레에게 뿜어 덮어서 잡는다.
*즉 거미의 끈끈한 거미줄은 집이자 식료품 저장고다. 곤충이 거미줄에 날아들면, 끈적한 실에 달라붙게되고 그때 거미는 재빨리 달려나와 그 곤충을 실로 돌돌 감는다. 그 안에서 붙잡힌 곤충은 걸쭉한 액체처럼 녹아버리고, 거미는 나중에 그것을 음료처럼 쪽쪽 빨아 먹는다.
*우리가 흔히 보는 거미줄은 대부분 둥글둥글한 원형인데, 거미들이 이처럼 다양하게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거미줄을 짠다니 놀랍다. 와, 이렇게 보니 거미줄 세계도 정말 다채롭고 예술적이다. 난 그냥 거미줄이 다 거기서 거기인 줄 알았는데 거미줄만 다 모아도 아트 갤러리 하나쯤 차릴 것 같다.!! 우 우 우 신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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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맑음 / 17도 / 수영장 다녀오고 낮잠도 많이 자다. / 내일은 다른 곤충에 대해 공부해서 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