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배가 몇개 달려서 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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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목사의 글 중에 일부를 소개한다.
내가 25년전에 미국인 시골 교회에 처음 목회할 때 팔순의 할아버지 Roger는 죽기 전에 나한테 가족 사진을 보여 주었다. Roger가 청소년이었을 때 자기 어머니가 죽자, 목장을 운영하던 40대의 자기 아버지가 농장일을 돕던 젊은 처녀랑 결혼을 하자, Roger는 젊은 새 엄마를 모시고 함께 농장에서 살았다고 한다.
Roger의 어버지와 새 엄마 사이에서 아이들이 태어나자, 그 아이들은 Roger의 동생이자, 조카가 되는 어색한 관계가 형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Roger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50대 노총각인 Roger와 동갑나이인 새 엄마가 함께 일하며 정이 들었던지, 정식으로 결혼을 하여 부부가 되었고, 새엄마이자 아내가 치매가 걸려 먼저 죽은 후, Roger는 암이 걸려 죽어 가면서, 나한테 자기 인생에 그런 일이 있었노라고 얘기한 후, 세상을 떠났다.
우리 교회 전임 목사는 백인 여자 목사였는데, 백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세 쌍둥이를 낳아 함께 기르다가 우리 교회에 부임해 온 후, 이혼을 하고 갈라 섰다고 한다. 싱글이 된 여자 목사는 독신으로 혼자 살고 있던 여자 교인과 눈이 맞아, 동거생활을 몇 년 하다가, 최근에 우리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지금 이웃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보수적인 한국교회에서는 교회가 발칵 뒤집어 지고, 목사를 쫓아 내야 한다고 야단 났을텐데, 여기 미국인 교인들은 큰 문제 삼지 않고 사랑으로 이해하고 넘어 간 것 같았다.
내가 사는 밀와키는 위스칸신주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도시이다. 주로, 독일계 이민 후손들이 많이 살지만, 중동 아랍사람들, 히스패닉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밀와키에 교역자 모임에 참석하면, 루터파 목사, 연합 그리스도 교회 UCC (United Church of Christ) 교단 목사, 감리교 목사 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목사, 이슬람 이맘도 참석한다. 원래는 기독교 목사들만 모이는 모임이었는데, 911사태이후, 이슬람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자, 기독교 목사들이 곤궁에 처한 이슬람 이맘을 초청하여, 교역자 모임의 일원으로 환영해 주었던 것이다.
Tara는 연합 그리스도 교회 교단의 목사로, 장성한 딸이 있는 40대 후반의 백인 이혼녀 목사인데, 오늘 “최근에 약혼을 했다”는 말을 하길래, 내가 “약혼했다고 했냐? 축하한다.”고 했더니, “나한테만 하지 말고, 내 약혼자 Char 한테도 축하한다고 해라”고 했다. 나는 약혼한다고 해서, “남자랑 약혼한 줄” 알았는데, 여자 중에서도, 우리 교역자 회에 속한 동료 여자 목사랑 결혼한다는 말에 놀랐지만, 예의상, “축하한다”고 인사를 했다.
두 사람 다 남자랑 결혼하여 일부일처제로 살아 봤으나, 재미를 못 보고, 독신 이혼녀로 살다가, 이제 두 사람이 끌려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하니, 이방인인 내 눈에는 이상스럽게 보이지만, 미국 연방법으로 허용된 동성 간의 결혼을 본인들이 하겠다는데, 내가 뭔 말을 하겠는가?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에 동성애는 죄”라고 믿고 있지만, 성경을 잘 아는 이 두 여자 목사들은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오강남 교수는 “성경에 동성애는 죄라고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성경에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했으니, 돼지고기도 먹지 말아야 하고, 순대도 먹지 말고, 새우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감리교 운동의 창시자 John Wesley는, “Think and let think” (너는 너 생각대로, 남은 남의 생각대로 살도록 하라)고 했고, 미국말에 “Live and let live” (너는 너 식대로 살고, 남은 남의 식대로 살도록 하라)는 말도 있다. 억지로 남을 고치려 하기 보다, 나는 나 편한데로 살고, 남은 남 편한데로 살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
우리 동네 루터란 교회 앞에 이런 입간판이 씌여져 있었다. “Kind atheists are closer to Jesus than hateful Christians.” (마음이 친절한 무신론자가 미움으로 가득 찬 기독교인들 보다 더 예수님께 가깝다.)
** 이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복잡하다. 그러나 남의 사생활에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친절한 기독교인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잠자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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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17도 – 온도가 뚝 떨어져서 가을 바람이 분다. / 아침 10시에 물리치료 받은 후 곧장 수영장 다녀오다. 물리치료사가 하는 동작을 자세히 기억하고 의자에 앉아 몸 이리저리 비틀고 푸는 방식을 따라해 본다. 다음 스케쥴은 이달 25일이다. 아픔은 여전하지만 참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