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름 – black eyes s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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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악사카(Oaxaca)는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주(州)로, 주도 이름은 오악사카 시(Oaxaca de Juárez)다. 이곳은 원주민 전통과 고대 문명이 켜켜이 쌓여 있는 땅이다.

신경학자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Oliver Sacks)**도 동료 30여 명과 함께 오악사카를 여행한 적이 있다. 그들의 목적은 특별했다. 바로 이 지역의 풍부한 **양치류(fern)**를 직접 관찰하기 위함이었다. 양치류란 씨앗 대신 **포자(spore)**로 번식하는 관다발식물로, 고사리나 속새, 고비, 말굽고사리 같은 식물이 여기에 속한다. 그런데 식물 탐사의 길 위에서 흥미롭게도 담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오악사카와 중앙아메리카 일대에서는 오래전부터 담배가 중요한 의식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실제로 11세기 토기에는 한 마야인이 담뱃잎을 돌돌 말아 끈으로 묶은 것을 피우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흡연을 뜻하는 마야어 ‘시카르(sikar)’는 오늘날 우리가 쓰는 단어 ‘시가(cigar)’의 어원이 되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도착했을 때 원주민들은 그에게 과일과 함께 ‘향기로운 말린 잎’을 선물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유럽인들은 그저 이상한 물건쯤으로 여기고 창 밖으로 내던져 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몇 년 뒤, 탐험가 ‘로드리고 데 헤레스'(Rodrigo de Jerez)가 쿠바 원주민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목격한 후 그 풍습을 스페인으로 가져왔다. 문제는 여기서 벌어졌다. 그의 이웃들이 그가 코와 입에서 뭉클뭉클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한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악마와 내통한다’고 고발했고, 결국 헤레스는 종교재판소에 의해 7년간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럽 최초의 흡연자가 감옥에 갇히는 운명을 맞은 셈이다.

담배는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시대 영국에서는 담배를 ‘주정뱅이 풀(drunkard’s weed)’이라고 불렀고, 심지어 엘리자베스 여왕도 상당히 나이가 들어서야 담배를 접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금세 담배는 유럽 전역에 번져 나갔다. 1614년 무렵에는 런던 시내에만 담배를 파는 가게가 무려 7천여 곳에 달했다니, 흡연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종교계에서도 갈등이 있었다. 17세기 교황 우르바노 8세는 성당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코담배를 맡는 행위를 금지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예배 중에도 신자들이 연기를 내뿜거나 코를 킁킁대는 통에 경건함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대 교황들 중에는 담배를 허용하거나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니, 세상사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20세기에 들어서 담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1920년대 미국에서 여성 흡연은 여전히 금기였으나, 담배 회사들은 이를 “여성 해방의 상징”으로 포장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자유의 횃불(Torches of Freedom)’ 캠페인이었다. 이 광고 전략은 여성들에게 흡연을 대중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담배가 단순한 기호품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품게 된 것이다.

한편, 담배는 동아시아에도 퍼졌다. 조선시대에는 담배를 **‘남초(南草)’**라고 불렀다. 명나라를 거쳐 일본을 통해 들어왔다는 설이 있으며, 양반부터 농민까지 폭넓게 퍼져 담뱃대 문화가 발달했다. 지금도 옛 소설이나 풍속화 속에서 담뱃대를 든 인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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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26도 / 수영장 다녀오고 물리치료 30분 받다. / 움직이는 것이 웬만하고 활동범위가 조금 넓어졌다. / 약은 신경계통 통증약 하루에 3알로 잘 견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