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조금 진정되면서, 내 몸이 스스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것 같다.

수영장에서 1시간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 책을 읽기도 하고, 세계 지도 공부도 했다. 몇 년간 이어오던 지도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고 공책을 찾는데, 다른 공책 더미 밑에서 몇 달 전까지 쓰던 공책을 겨우 찾아냈다.

예전에는 매일 접속하던 지도 사이트가 사라진 후, 내가 직접 A부터 시작해 나라들을 찾아가며 공부했었다. 지난번에 ‘N’으로 시작하는 나라들까지 했던 것이 기억나, 거기서부터 이어갔다. ‘N’으로 시작하는 나라는 Namibia, Nauru, Nepal, Netherlands, New Zealand, Nicaragua, Niger, Nigeria, North Korea, North Macedonia, Norway까지 모두 11개다.

예전에 첫글짜 M나라와 기타나라 공부한 공책^^

한 달간의 극심한 통증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시간을 돌아보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다. 아직은 몸이 완전히 정상은 아니지만, 가벼운 집안일은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제와 오늘 아침에는 약 먹는 시간도 잊어버리고 몇 시간 후에야 생각이 났는데, 그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뜻일 것이다. 요즘 먹는 Gabapentin은 100mg짜리로 가장 약한 용량이며, 하루 최대 18알까지 복용 가능하다고 한다. 의사는 처음 하루 3알로 시작해 점차 늘리라고 했고, 많이 먹으면 졸음이 온다고 했다. 나는 하루 4알을 먹고 있는데 아침과 오후에 한 알씩, 자기 전에 두 알을 먹고 있다. 아주 적은 양이다. 이 약도 끊고 몸이 완전히 가벼워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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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23도 / 수영장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