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아직 남아
정원엔 꽃향기 머무는데
꽃잎들은 하나둘
고개를 숙인다
봄에 심은 작은 씨앗들
칠월과 팔월을 지나
화려한 꽃과 열매로
내 마음을 기쁘게 하더니
이제는 잠들 준비하듯
씨앗을 남기고
다람쥐와 새들의
잔치가 열린다
삶의 순환을 바라보며
감사라는 기도가
조용히 흘러나온다
그 많던 가족들은
언제 이 세상을 하직했는지
이제는 언니와 나,
둘만 남아 서로를 지킨다
그러니 오늘도
또박또박
정성을 다해 살아야지
내게 주어진
마지막 계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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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22도 / 내가 운전해서 교회 다녀오다. / 탕수육과 짜장면으로 근사한 저녁 식사를 만들었다. 하숙샘이 너무 맛있게 드셔서 나도 흐뭇~ 몸 컨디션은 양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