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들른 곳은 작고 아기자기한 ‘담쟁이 갤러리’였다. 이곳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 아담함 덕분에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거창한 전시관을 기대하기보다 ‘잠시 머물며 작품을 감상하고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공간’이라는 마음으로 찾으면 더욱 만족스러운 곳이다. 소문대로 건물 외벽에는 담쟁이덩굴이 아름답게 뒤덮여 있었고, 그 줄기들이 창가에 늘어져 드리운 모습은 마치 자연이 그린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작은 공간 속에서도 예술의 숨결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머물고 싶은 갤러리였다.

책을보는 이들의 예쁜 테이블위에도 소품 그림들이 걸려있다.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주위 고요한 환경 덕분에 전시 감상 후 책 한 권 들고 쉬어가도 좋고, 카페처럼 가볍게 머무를 수도 있는 곳이다.
마침 소품 영화 촬영중 ‘팽나무동’ 이어서 아랫층에는 내려 가 볼 수 없었지만 커다란 카메라 앞에 책을 들고있는 소년이 노란 자켓을 입고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보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맑고 온화했다. / 수영장 다녀오다. / 이곳저곳을 다니며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