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권혜자 권사님의 안내로 한옥마을에 이어 전통시장을 다녀오다. 권사님 감사합니다.


살아있는 새우들 : 김장때 이 새우를 양념과 함께 갈아서 버무린다고 한다. 어쩐지 전주 김치는 특별하다 했는데… 이런 비결이 있었구먼.
전통시장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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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까지오늘은 full course였다.
얼굴 공사 대작전을 감행한 날이다.
저녁 5시, 딸과 함께 피부과로 향하며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큰 것만 살짝 빼고 조용히 집에 돌아오자.”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었다.
의사 선생님은 이미 전투 모드였다.
나는 내 얼굴에 이렇게나 많은 점들이 붙어 살고 있는 줄 몰랐다.
“설마… 많아도 20개?”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다.
의사 선생님이 기구를 딱 들더니 처음에는 톡 톡 톡 하면서 점을 빼기 시작했다.
그런 다시 마취 크림을 바른후 제2차공사로 돌입!
지지직! 찌지지직!!
아니, 무슨 전기 용접이라도 하는 줄 알았다.
내가 조심스레 세어보니…
130개.
백.삼.십.개.
그 많은 점들이 그동안 내 얼굴에서 파티를 하며 살고 있었단 말인가!
그래서 내가 말했다. “아 아 아 아파요~ 선생님, 큰 것만! 큰 것만 빼주고
작은 건 그냥 놔두세요~ 제발!”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마치 내 말은 공기라는 듯,
눈썹 한 번 까딱도 안 하고 지지직지지직지지직—!!!
나는 그 와중에 두 손으로 몸을 감싸고
“아이고…! 우우우…!”
하면서 스스로를 달래고 있었다.
참 신기했다. 내 얼굴 중에는 강철처럼 튼튼한 부위도 있고,
살짝만 쏘아도 “아이고 세상에!” 나오는 약한 부위도 있었다.
내가 그 의사 선생님한테
“어떻게 그렇게 꿈쩍도 안 하고 계속 제 얼굴을 태우셨어요?”
라고 물으니,
그 귀여운 얼굴의 여자 의사 선생님이 아주 태연하게 말한다.
“나중에 후회 안 하려면 지금 조금 참으셔야죠.”
아… 맞다.
그래서 나는 의사 못 하겠다.
남의 사정 봐주다가 한 곳은 빼고, 한 곳은 놔두고…
그러다 보면 진짜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았다.
시술 끝나고 병원을 나오는데
얼굴이 뜨겁게 익어가는 느낌…
살짝 김치 담가도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두 시간 지나니까
뜨거움도 싹 사라지고 아주 편안하다.
빅토리아로 돌아가면 새까많게 시술된 내 얼굴을 보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 누구세요?”
그리고 한 달 후쯤엔, 아마 이렇게 말이 변할 것이다.
“어머, 너무 예쁜데… 혹시 옛날에 그 엘리샤라는 분 동생이세요?”
하하하!
다음 달 나는 새로운 사람으로 등장한다.
이름하여 리모델링 완판 Alicia 2.0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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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매우 추웠다. / 3도 / 수영장 이곳에서는 금년 마지막으로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