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작품 Rainbow ho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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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새 컴퓨터와 새 전화기 사용법 때문에 꽤나 진땀을 뺐다.
수영장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다시 컴퓨터와 전화기와 씨름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동영상과 사진을 올리기까지 AI와 수십 차례 대화를 나누었고, 어제 집에 와서 도와주었던 컴퓨터 전문가와도 여러 번 연락을 주고받은 끝에 마침내 동영상을 올려놓을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은 것은 뜻밖에도 전화기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잘 되던 전화기가 오늘은 비밀번호를 넣어도 열리지 않았다. 그 일로 두어 시간을 고스란히 허비했다. 한숨을 푹푹 쉬며 아무리 애써도 제자리걸음이었고, 문은 단단히 잠긴 채였다. 그러다 전문가와 교신하던 중에야 내가 여섯 자리 비밀번호 중 네 자리만 입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제야 “헉” 소리가 나왔다.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정신이 빠져나갔나 싶어 스스로를 탓했지만, 다행히 문은 열렸고 얼굴 인식도 다시 작동해 전화기는 제 기능을 되찾았다.
하지만 시련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진과 동영상을 옮기려니, 어제까지 잘 사용하던 Dropbox가 새로 쓰는 전화기에서는 제대로 연동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신 아이폰에서는 AirDrop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옮긴다는 것도 그제야 알았다. 그렇다면 이것은 또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과거에 사용하던 Dropbox는 매달 요금을 내고 있었는데, 이를 취소하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 겨우 취소 메뉴를 찾아 들어가니 “왜 취소하느냐, 비싸서냐,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느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는 질문이 집요하게 이어졌다. 끝까지 같은 말로 붙잡아 두려는 모습에 진이 빠졌다. 결국 AI와 채팅으로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취소를 마쳤고,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확인을 기다리던 중 이메일로 ‘완전히 취소되었다’는 안내를 받고서야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휴, 휴, 휴였다. 다행인것은 AirDrop은 공짜라서 매월 내던 돈이 절약되어 여간 기쁘지 않다.
결국 하루 만에 새 컴퓨터와 새 전화기의 기본 기능 점검은 마쳤다. 그러나 전화기 안에 들어 있는 다른 기능들까지 익히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아이고, 머리야. 오늘은 정말 진땀을 빼며 보낸, 쉽지 않은 하루였다. 일찍 잠이 들었다가 깨어 이 글을 쓰고있다. 다시 꿈나라로 들어가보자. 이렇게 잠이 다 깼는데 잠이 다시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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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찍 잠이깨어 식혜만들 준비를 다 해두었고, 찹쌀과 맵쌀을 반반 섞에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어 6시간 반 만에 식혜가 완성되어 끓일 수 있었다. 식혜는 하숙 선생님이 아주 좋아하는 메뉴라서 자주 해 드리고 있다.
Califlowr So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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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플라워를 삶아 믹서기에 곱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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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버터를 녹인 뒤 밀가루를 같은양으로 넣고 , 약한 불에서 타지 않게 저어 가며 볶아 걸쭉한 바탕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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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풀어 준 다음, 갈아 둔 칼리플라워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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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부드럽고 따뜻해서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리는 수프다.
날씨 : 비가오고 바람이 세게분다. / 7도 / 수영장 다녀오다. 오늘로써 금년 Aquafit(수중운동)은 끝나고 강사들의 2주 휴식시간이다. 새해에 다시 시작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