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커튼이 10 년 넘게 같은 그림이어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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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집에가서 필요한 천들을 사와서 종일 바느질 했다.

올해 성탄절을 맞아 식탁보를 빨강과 초록을 섞어 새로 만들었다.
만들어 놓고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그래, 이 정도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지.”
그런데 식탁 앞에 앉아 한참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색 조합, 너무 열심히 성탄절을 어필하는 거 아닌가?
빨강은 말한다.
“나는 루돌프의 코야. 나 없으면 길 잃어.”
초록은 맞받아친다.
“나는 트리야. 내가 없으면 성탄절이 아니지.”
그 둘이 식탁 위에서 아주 치열하게 자기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 사이에서 나는 접시를 놓으며 중재자가 될 것이다.
“얘들아, 싸우지 마. 오늘은 케이크도 있고, 손님도 오고, 평화의 날이잖아.”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아, 이 식탁보는 그냥 장식이 아니라
성탄절 가족회의 현장이구나.
빨강은 열정, 초록은 인내.
빨강은 흥분, 초록은 휴식.
둘이 섞여야 비로소 기쁜 성탄절이 되는 거다.
금년에는 성탄절에 특별한 손님이 한국에서 오기 때문에 의미있 성탄절이 될 것이다. 또한 29일에 모일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식탁이 빛나기를 바라며 모이기를 희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평화 있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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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하늘이 빵꾸가 나서 메꾸어지지 않고있다. / 7도 /
미국에 있는 지인 몇 분에게 내 책을 보냈다. 캐나다 같은 주 안에서 보낼 때는 우편요금이 17달러였는데, 미국 뉴욕으로 보내는 요금은 오히려 1달려 싼 16달러였다. 이상해서 직원에게 물었다. 캐나다 같은 주 안에서 보내는 것보다 미국 동부로 가는 편이 왜 더 싸냐고. 직원이 자기도 이해 못하겠다며 어깨만 으쓱할 뿐이었다.
더 놀라운 이야기는 그 다음이었다. 캐나다 내에서도 B.C.주에서 온타리오주나 퀘벡주 같은 동부 지역으로 보내면 우편요금이 34달러 정도 나온다는 것이다. 이쯤 되니 “이게 나라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요금이라면 이제는 우편물을 선뜻 보내기도 어렵다.
문득 한국이 떠올랐다. 내가 전주에 있을 때 서울로 아주 커다란 택배를 보냈는데 단돈 7천 원(7달러)였고, 그것도 단 하루 만에 도착했다. 아, 이게 나라지. 대~ 한~ 민~ 국~ 으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