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이야기 1’ 책구입과 도네션을 모은 금액 $2,090이  B.C. Children’s Hospital로 잘 전달되었으며, 병원으로부터 감사 영수증 잘 도착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나눔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Fairway Market에서 물건을 사고 암 환자를위해 도네션을 하면 이렇게 예쁜 화분을 선물로 준다. 나는 선물 주는것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직원이 이렇게 꽃을 선물로 줘서 감사히 받아왔다. 많은 분들이 동참하면 좋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침마다 가는 아쿠아핏 수업에 오늘은 평소 강사가 보이지 않는다. 무슨 사정이 있어 못 온 모양이다. 그 자리를 대신해 평소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멋진 여인 Carly Nurmsoo 씨가 임시 강사로 나섰다. 늘씬한 키와 단정하게 다듬어진 몸매가 운동을 잘하든 못하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모습이다.

그녀의 지도 방식은 조금 특별했다. 보통 강사들처럼 한 시간 내내 힘차게 운동을 시키기보다는, 마치 춤을 추듯 몸을 움직이게 한다. 엉덩이를 살짝 흔들며 뒤돌아 서기도 하고, 온몸은 나비처럼 가볍게 사뿐사뿐 움직인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아쿠아핏에도 강사마다 저마다의 개성이 있다. 어떤 이는 한 시간 내내 힘찬 동작으로 몰아붙이고, 또 어떤 이는 30분은 맨손 운동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누들이나 덤벨을 이용해 운동을 시킨다. 그런데 오늘 이 임시 강사 Carly 씨는 젊어서 그런지 한 시간 내내 맨손으로 리듬을 타며 우리를 움직이게 했다.

그녀의 상냥한 미소에 힘입어 우리 할매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마치 옛날의 젊은 시절을 잠시 되찾은 것처럼 몸을 흔들고 비틀고 꼬고 돌며 물속에서 한 시간 내내 춤을 추었다. 운동이 끝난 뒤 나는 그녀에게 작은 영상을 찍어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이 장면을 만화로도 그려볼 생각이라고 말하니 그것 또한 좋다며 웃어 주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오늘 물속에서 나는 마치 젊음을 잠시 되찾은 사람 같았다. 물 밖에서는 그녀처럼 가볍게 움직이기 어려운 몸이지만, 물속에서는 내 몸이 마치 엿가락 녹듯이 부드럽게 흔들리고 휘청거린다. 그 덕분에 한바탕 호탕하게 웃고 돌아왔다.

그렇다. 인생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겠는가. 오늘처럼 흔들고 뒤틀고 도리도리 고개를 흔들며 손뼉치고 웃으면서 여유롭게 살아가면 그만이다. 내가 근심 걱정이 없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허허, 그런 말은 마시라. 오늘도 몇 시간 동안 웹사이트가 또 사라져 애를 먹었다가 조금 전에야 겨우 돌아왔다. 이렇게 머릿속이 정리되는가 싶으면 또 다른 일이 들어와 내 정신세계를 흔들어 놓는다.

다만 나는 그것을 그리 크게 속상해하지 않을 뿐이다. 죽음을 생각해 보면 그 밖의 일들은 모두 ‘모기 똥’ 같은 일로 느껴진다.

이렇게 웃으며 하루를 살아가는 나, 그래도 제법 잘 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날씨 : 비 / 10도 / 수영장 다녀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