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제목이 ‘덮어주시다’였다. 이 설교는 창세기 9장 18~27 까지를 토대로 한 것이다.

노아는 홍수 이후 땅에 내려와 포도나무를 심고, 포도주를 마신 후 벌거벗은 채 잠이 들었다.
세 아들 중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수치를 보지 않으려고 뒷걸음질쳐 들어가 옷으로 덮어드리고 나왔지만, 함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그것을 밖에 나가 형제들에게 알렸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묻는다.
과연 우리는 누구의 허물을 덮어주며 살고 있는가?

우리는 종종 남의 약점이나 실수를 알게 되면 그것을 마음에 담아두기보다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어 한다. 입이 근질근질해지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의 허물은 감추려 하고, 다른 사람의 실수는 드러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덮어주는 사람으로 살라고 말씀하신다.

한 교우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설교를 듣고 집에 돌아가 남편을 보며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말씀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 나 역시 한 두 사람 공연히 보기 싫은 사람이 있는데 오늘부로 그들의 모든 것을 덮어주기로 한다.

그렇다. 마음을 넓히면 용서하지 못할 일은 없다.
그러나 지나간 일을 붙잡고 놓지 못하면, 우리는 평생 원망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결국 그 무게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 자신을 짓누르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드러내는 사람이 될 것인가, 덮어주는 사람이 될 것인가.

허물을 덮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사랑이다.
덮어주는 마음 속에서 관계가 살아나고, 공동체가 회복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허물을 덮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오늘부터 다 덮어주기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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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11도 / 내일은 정원일 하는 분이 온다. / 작년에 새로 등록한 서민희집사가 내 생일을 알았다면서 예쁜 가방을 선물했다. 너무나 고맙다.

씩씩이 어머니가 어제 내가 영화보고 나온후 자기 집에 초대해서 이렇게 멋진 양말들과 케이크를 자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너무나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