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 양배추와 배를 갈아 만든 쥬스 (와인이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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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 주, 옆 동네 YMCA 수영장에 다녔다.

물은 늘 같은 온도였고 레인은 반듯하게 나뉘어 있었지만 그 안의 사람들은 모두 낯선 얼굴이었다.

한 시간 동안 사람들은 서로 아무 말 없이 팔을 젓고, 다리를 차고, 자기만의 호흡으로 물살을 가른다.

나도 그 속에 섞여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마음 한 켠이 조금은 어색하고 쓸쓸했다.

그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그래, 다음에는 내가 먼저 말을 걸어보자.”

이번 주, 다시 우리 동네 수영장으로 돌아왔다.

드문드문 보이는 새로운 얼굴들. 나는 일부러 물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갔다.

“Hi, I’m Alicia, nice to meet you!”

이름을 건네는 순간 할매의 얼굴이 환하게 웃는다.

“Hi, I’m Marilyn.”

물결 위에 번지는 미소, 그 짧은 인사 하나로 물 속 공기가 달라졌다.

그럼그럼, 인생 별거냐.

어차피 잠시 머물다 가는 길, 서로 모른 척 지나가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오늘 하루라도 “영차영차”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이름을  물어보고, 먼저 웃어보이며 조금 더 따뜻하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물속에서 건넨 한 마디가 하루를 바꾸고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준다.

나는 오늘도 조용히 물살을 가르며다음 인사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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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14도 / 수영장 다녀오다. / 이번주 금요일에 우리교회 청년들의 영성 수련회가 Shawnigan Lake 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시간을 위해 간식으로 찐빵을 만들어 주려고 팥을 물에 담궈놓고 잠자러 올라간다. / 담임 목사님의 권유로 시작한 성경 필사를 오늘 것 까지 성실히 마쳤다. 내일도 다시 이어갈 것이다. 휴~ 넘 바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