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대 중반인 그녀는 “이제 뭘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요.”라며 나이를 걱정했다. 나는 웃으며 한 사람 바로 해리 리버먼(Harry Lieberman)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폴란드의 작은 유대인 마을(슈테틀)에서 태어난 하시디즘 유대인이었다. 1906년 미국으로 이민을 건너가 뉴욕에서 의류업에 종사했고, 아내와 함께 작은 사탕가게를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갔다. 그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민자의 삶이었다.
은퇴 후 찾아온 것은 여유가 아니라 무료함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노인센터에서 미술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한 번의 선택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붓을 어떻게 잡는지도 몰랐습니다.”
그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나이는 76세였다.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적도 거의 없다. 하지만 그는 나이를 핑계 삼지 않았다. 하루하루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갔고, 몇 년 뒤에는 개인전을 여는 화가가 되었다.
평생 남긴 작품은 약 1,500점. 그의 그림은 지금도 미국 여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지 않는다. 대신 삶의 기억과 신앙, 그리고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린아이의 천진함과 한 사람의 따뜻한 인생이 함께 느껴진다.
해리 리버먼은 말없이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꿈을 이루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오늘 다시 붓을 드는 용기다.”
그러니 오십이라고, 예순이라고, 일흔이라고 “이제는 늦었어.”라는 말은 입 밖에 꺼내지 말자.
특히 76세도 안 된 사람들이 “늙어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 말하면, 해리 리버먼이 하늘에서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 나이에 벌써 포기한다고?”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지금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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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Lieberman 작품 : Blessing the new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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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여성회 새 회장단(회장 박지현)이 출범했다.
회원들은 각자의 바쁜 삶을 살아가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빅토리아에 사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는 아름다운 봉사단체다.
모든 회원이 함께 모이지는 못했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회장단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냉면을 만들어 대접했다.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나누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모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갔다. 앞으로도 빅토리아 여성회를 통해 따뜻한 섬김과 좋은 일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