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ch Drive 2026 Oil on Canvas 18″ x 24. 두번째 수정중이다.
나는 Beach Drive에 갈 때마다 꼭 사진을 찍어 와서 느낌이 좋은 사진을 그림을 그리곤 한다. 같은 집들이 늘 그 자리에 서 있지만, 계절과 시간에 따라 나무와 하늘, 그리고 구름은 한 번도 같은 모습을 보여 준 적이 없다. 그래서 그 풍경은 갈 때마다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곳의 그림을 하나씩 완성해 갈수록 이 동네가 점점 더 정겹게 느껴진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따뜻한 고향 마을처럼, 마음 한구석에 포근히 자리 잡은 소중한 풍경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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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해바라기 두 송이를 그리기 시작했다. 한 송이는 꽃잎을 모두 떨군 채 씨앗을 가득 품고 있고, 다른 한 송이는 아직도 풍성한 꽃잎을 자랑하며 여름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같은 해바라기라도 피어나는 시기와 모습이 모두 다르듯, 저마다의 시간과 아름다움을 품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해바라기는 여름이면 동네 곳곳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잎의 모양과 색감, 씨앗의 크기와 배열까지 모두 제각각이다. 그래서 해바라기를 그릴 때마다 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고, 같은 꽃이라도 한 번도 같은 그림이 되지 않는다.


오른쪽 위 검정색 동그라미는 지우는 중이다.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유화는 마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제 오후 Evenity 주사를 맞은 뒤 밤부터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새벽 3시부터는 잠이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한 채 뒤척이다 결국 밤을 거의 새우고 말았다. 그 여파로 오늘은 수영장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 아쿠아핏을 시작한 지 6년이 되었지만, 몸이 좋지 않아 수영장을 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하루 종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그리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몸 상태는 오후가 되면서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음 달 한 번만 더 주사를 맞으면 1년 동안의 Evenity 치료가 마무리된다. 그 이후에는 유지 치료로 6개월에 한 번씩 주사를 맞게 된다. 긴 여정의 끝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날씨 : 맑음 / 24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