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3권 ― 《승자의 혼미》 100페이지까지 읽었다.
한니발 전쟁에서 승리한 로마는 이제 지중해의 강국으로 급부상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로마의 고민은 승리한 뒤부터 시작된다.
로마는 전쟁 전에는 적이 분명했다. “카르타고의 한니발을 물리치자.” 목표가 하나였으니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승자가 되고 나니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전쟁의 승리와 함께 로마에는 영토와 전리품, 돈과 노예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사회의 모습도 달라졌다. 전쟁터에 오랫동안 나가 있던 평민 농민들은 자신의 농지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반면 부를 얻은 귀족들은 넓은 토지를 차지하고 노예를 이용해 대규모 농장을 운영했다.
결국 전쟁에서 함께 싸워 이겼지만, 그 승리의 열매는 모두에게 똑같이 돌아가지 않았다. 여기에서 새로운 갈등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래서 《승자의 혼미》라는 제목이 참 재미있다. 지는 것보다 이긴 뒤가 더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역사를 읽다 보면 참 묘하다. 2천 년 전 로마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다. 사람은 가지지 못했을 때는 얻기 위해 다투고, 무엇인가를 가지게 되면 그것을 지키고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또 다툰다.
결국 이렇게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어쩌면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적당히 똑똑하고, 적당히 가지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으며 사는 것.
어쩌면 그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인지도 모르겠다.

저녁 : 돌솥 비빔밥 – 솥 맨 밑에는 밥이 타지않게 항상 야채 (양배추 추천)를 두껍게 깐다. / 육수 조금 / 잡곡밥 / 소고기 조금 / 생선 조금 / 고구마 / 당근 / 깻잎 / 치즈 / 계란 / 양념장 / 김치 /
날씨 : 22도 / 맑음 / 수영장 다녀오다. – 어제처럼 솔로 수영 했다. 어제보다 휠씬 편안하게 수영을 했다. 야호 야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