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희선씨에게 남편이 항상 웃고 유모가 풍부하다고 말했더니 희선씨가 내게 이렇게 말해준다.
“우리 남편이요? 결혼 27년째인데요, 가끔씩 싸우기는 했지만 큰 소리 한 번 친 적이 없어요.”
“정말이라니까요!” 나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헉~
우째 이런 일이!
27년을 살면서 아내에게 큰 소리 한 번 치지 않고 조용히 넘겼다니, 이건 부부 사이의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 ㅎㅎㅎ
희선씨 말에 의하면 자기가 화를 내고 펄펄 뛰어도 남편은 그저 가만히 자기를 바라볼 뿐이란다.
씩~ 웃으면서.
그런데 정말 화가 나서 자기도 감당이 안 될 만큼 열을 올리고 있으면 남편이 조용히 곁으로 다가온단다.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한마디.
“누나, 그게 정말 그렇게 화날 일이야?” 그 한마디에 희선씨는… “……어?”
조금 전까지 펄펄 끓던 마음이 스르르… 맥없이 풀어져 버린단다.
헉~
이런 남편이 이 세상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싸워도 큰 소리 치지 않는 남편,
화를 키우지 않는 남편,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내의 마음까지 살살 녹여버리는 남편.
에프라인 최고!
희선씨,
27년 동안 잘 지켜온 그 남편…
정말 자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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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19도 / 수영장 다녀오다. / 낮에 교회 여집사 초대해서 막 국수 함께 먹으며 교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