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가까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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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부터 교회 목자들을 위한 하반기 세미나가 열렸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는 목자로서 어떻게 목원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인지, 또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관심과 배려를 보여야 하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간이었다. 전정훈 담임 목사님께서 PPT를 하나씩 띄워가며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기도 쉬웠다.

특히 리더십의 세 가지 요소인 **로고스(Logos), 파토스(Pathos), 에토스(Ethos)**에 대해 배웠다.

로고스는 이성과 논리, 근거를 통해 머리로 납득시키는 것이고,
파토스는 마음과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며,
에토스는 사람에게 믿음을 주는 것으로, 신뢰와 인격, 그리고 권위에서 나온다고 한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공동체와 교회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었다. 교회에는 무엇보다 말씀이 있다는 것이다.

목원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상대를 더 이상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질문보다는, 생명을 낳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대화를 끊지 않고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중 미러링(Mirroring) 기법도 배웠다. 상대방이 마지막에 사용한 말을 받아서 그 말에서 새로운 질문을 이어가는 방법이다. 작은 기술 같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깊이 듣고 대화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내용들은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목자의 자리에서 실천하려고 하면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더 배우고, 수긍하고,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마쳤다.

무엇보다 전목사님의 세미나 진행과 가르치는 솜씨에 감탄했다. 지루할 틈 없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있다. 정덕현 장로님께서 자택 지하실을 무려 3주 동안 밤늦게까지 손수 수리하여 좋은 세미나 공간을 마련해 주셨다.

서성희 권사님께서는 삼겹살을 도네이션해 주셨고, 그 밖에도 여러 목자들이 정성껏 음식을 가져와 식탁이 정말 풍성했다. 함께 먹고 웃으며 나누는 시간까지 있어 더욱 따뜻한 하루였다.

좋은 것을 배우게 해주신 목사님과 장로님, 권사님, 그리고 함께한 모든 목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배운 것들을 마음에 새기고, 나도 우리 목원들에게 생명을 낳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목자가 되어야겠다.

날씨 : 맑음 / 19도 / 목자 세미나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