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영장에서 강사가 나를 부르더니 ‘오늘은 솰라솰라 Korean 솰라솰라’ 라고 말한다. 나는 물 속에 있었고 강사는 높은 단 위에 있었기 때문에 전체 얘기를 다 알아듣지 못했다. 다만 Korean이 들어간 단어만 기억 날 뿐이다. 응? 뭐지? 왜 갑자기 한국 어쩌구 저쩌구 그러지? 이렇게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이에 운동이 시작됐다.

운동이 절반쯤 하고 있는데 강사가 오늘 내가 한국 스타일 걷기 운동을 소개 한단다. 그제서야 나는 이 강사가 새로운 스타일의 운동 모션을 선보이려는 것을 알게됐는데 그것이 한국 스타일이라고 소개한다.

이것은 별것이 아니고 보폭을 아주 짧게 가지고 걷기와 뛰기의 중간쯤인데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이것이 금년 부터는 유행을 타고 있는 모습들이 여러곳에서 보인다. 한국 사람들 유행타는것 너무 좋아하지 않은가!

언젠가 부터는 맨발의 청춘처럼 맨발 걷기도 열풍을 일이키더니 이 짧은 보폭 걷기도 여기 저기서 보인다.

이것을 ‘슬로 조깅(Slow Jogging)’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이것은 일본 후쿠오카대학교의 운동생리학자 다나카 히로아키(田中宏暁) 교수가 오랫동안 연구해 개발한 것이다. 어떻게 요즈음 인터넷에 Korean Style Jogging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나오는지 좀 쑥스럽다.

아무튼 수영장 안에서 강사가 Korean Style이라고 하니까 할매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며 두 손을 번쩍들고들 웃는다. 나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한국인 얼굴이지만 살아온 내용은 캐나다 50년, 한국 27년으로보면 캐내디언 쪽이 아닐까 싶어서. “Oh, I am Canadian” 이라고 소리치니까 다시 할매들이 모두 까르르 웃어댄다.

운동도하고 웃기도하고 한국 소개도 되면서, 즐거운 운동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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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대단히 화창한 날씨 / 20도 / 수영장 다녀오고 / 제사카와의 그림과 힐링 시간 / 저녁에 교우 부부 방문으로 함께 저녁을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