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밤이다. 창 밖을 내다보는데 달이 유난히 예뻐서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 카메라를 들고 달을 한 장 찍었다.

그런데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큰 화면으로 보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달만 찍은 줄 알았는데 그 곁에 별들이 따라 들어와 있었다.

“어머, 별도 찍혔네!”

갑자기 얼마 전 읽었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생각났다.

우리가 밤하늘에서 보는 달과 별은 모두 같은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른 존재다. 달은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는 지구의 이웃이고, 저 멀리 보이는 별들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거대한 천체들이다. 그리고 그 별빛은 먼 우주를 여행하여 이제야 내 눈앞에 도착한다.

그렇다면 오늘 내가 사진 속에서 발견한 작은 별빛은 ‘오늘 생긴 빛’이 아니라 오래전에 출발하여 이제 내 카메라에 도착한 빛일 수도 있는 것이다.

생각하니 묘하다.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면서 우주가 얼마나 거대한지 여러 번 감탄했지만, 책을 덮고 나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컴퓨터 화면 속 작은 별 하나가 나에게 말했다.

“코스모스는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야.
지금 네 머리 위에도 있어.”

나는 한동안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달이 예뻐서 찍었는데
별을 발견했고,
별을 바라보다가
내가 우주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발견했다.

오늘 밤, 달이 나에게 뜻밖의 선물을 주었다.

수 많은 별들을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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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한마음 목장 모임을 ‘수시 스토리’ 식당에서 가졌다.
이곳은 심충현·성호숙 집사님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음식이 어찌나 많고 푸짐한지 다 먹지 못하고 한 접시씩 집에 싸 올 정도였다.

최고의 서비스와 좋은 음식, 그리고 아름답게 정성껏 차려진 음식들 덕분에 모두가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분의 따뜻한 섬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날씨 : 맑음 / 18도 / 목장모임 갖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