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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브리다’를 거의 마지막 읽고있다. 여기 아래 몇 문장들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흠, 남자가 여자를 성폭행한다구?’ 그러나 그런것이 매번은 아니지… 물론 길을 가다가 납치당해서 당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는 사이에서 벌어지는 남년 관계에서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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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했나봐.’ 그녀가 생각했다. ‘그리고 두려워하고 있어.’ 그녀는 우쭐해졌다. 그녀는 그보다 술이 더 셌고, 자제력을 잃을까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그날 밤은 즐기러 나온거였다. “조금만 더 있으면 안 될까요? 오늘 밤은 제가 왕이잖아요.” “저에대해서는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네요.” 그녀가 도전적으로 말했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녀는 복수를 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었다. 왜? 이 사람한테 복수하고 싶은 거지? 왜 이사람한테 화가 나는거지?” 하지만 술기운 때문에 그녀는 확실한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은 함께 버스 정거장까지 걸어갔다. 버스 한 대가 몇 분안으로 출발하기 위해 준비중이었다.

“지금은 가고 싶지 않아요.” 그녀가 말했다. “술 때문에 몸이 안 좋아서가 아니에요.”

“이 버스가 오늘 밤의 막차야”

“나중에 택시를 타면 돼요. 비싸도 할 수 없죠.” 막상 버스가 떠나자 브리다는 남은 것을 후회했다. 혼란스러웠다. 자신이 진심으로 뭘 원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Alicia 나는 알겠는데…^^) ‘취한 거야.’ 그녀가 생각했다.

“곧 괜찮아질 거예요. 잠시 앉았다 가요. 그럼 좀 나아질 거에요. 그러고 나서 집에 갈게요.” (Alicia 너는 집에갈 생각이 없다. ^^)

“집에 안 갈래요.” 그녀가 말했다. “여기 있을래요.” (Alicia 헐~ 어쩔려구?)

“길을 잃었다가 이제야 구원을 받은 느낌이에요.” 브리다가 말했다.

“피곤하오. 돌아갑시다. 나도 많이 마셨어요.”

바와 밀밭, 버스정거장이 있는 세계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브리다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오직 그곳에 영원히 머무는 것이었다. 그녀 주변의 빛이 조금씩조금씩 사그리지다 마침내 완전히 꺼졌다. 거대한 달이 들판을 비추며 다시 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그들은 벌거벗은 채 서로 부등켜안고 있었다. 추위도, 부끄러움도 잊은채. (Alicia 내 이럴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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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국에서는 성폭행 성추행 사건이 빈번하다. 나는 여자로서 이런 뉴스를 접할때마다 속이 많이 상한다. 내가 어렸을때 엄마는 늘 내게 “남자는 다 도둑놈들이다. 그놈들을 절대로 믿지마라.”라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그때는 요즈음처럼 남자와 함께 술자리를 질펀하게 만드는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어쩌다 한국에 술 문화가 꽃을 피우게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술이 사람을 망친다. 여자 한 명에 남자 몇 명이 한 방에서 술에취해 거들먹 거리다가 여자는 정신없이 고꾸라져 잠이 들었는데 한 밤중에보니 어느 놈이 (때로는 여럿이) 이 여성을 가지고 못된짓을 한다. 이런일을 당하는 여자는 수치심에 때로 스스르 목숨을 끊기도 한다. 이런 여자들은 어머니로부터 남자는 도둑이라는 말을 듣고 자라지 않았나? 왜, 밤중까지 함께 술을 마시고 나중에 후회를 하는지? 아니면 이 소설처럼 ‘오늘 밤 나도 좀 즐거워 봐야겠다.’는 속 마음이 있는지도 모른다.

젊음은 뜨겁고

젊음은 겁없고

젊음은 잘못 걸어가는 인생이 얼마나 혹독한 댓가를 치루어야 하는지 아직 모른다.

** 책은 주제가 무겁고 영적인 스토리라서 그리 흥미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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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9도 / 맑음 / 정원에 과수들이 전문가에의해 아주 곱게 이발을했다. 보기에 매우 시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