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불루베리 / 단호박 / 계란 / 딸기 / 참외 / 브로코리 / 칼리플라워 / 아스파라거스 / 요거트 / 야채와 Protain쥬스 / Vit. C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낮에 쑥떡을 찌려고 냉동실에서 찹쌀가루를 꺼내어 반죽을 했다. 쑥은 우리 밭에서 나오기 때문에 사시사철 만날 수 있어서 찹쌀 가루만 있으면 근사한 쑥떡을 언제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번에 냉동 찹쌀가루는 내가 처음 접하는 회사였는데 가루를 조금 떼어 맞을보다가 ‘애구구… 이게 왜 이리짜노?’하면서 입을 행궜다. 그동안 다른 상표를 써 오다가 이번에 다른것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평소에 사용하던 찹쌀가루보다 두어배는 더 짜다.

내가 떡을 한 두 번 해 본것도 아니고 냉동 찹쌀가루의 소금기 농도를 알고있는데 이건 너무 심하다 싶었다. 주일이기는 했지만 공장 전화 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거니까 마침 여사장이 전화를 받는다. 내가 찹쌀가루가 왜 이리 짜냐고 물으면서 이것이 보통 그 회사의 소금기 농도냐고 물었다. 표지에 나트륨 9%라고 쓰여있는데 이것은 정말 많은 양이다. 우리가 찹쌀가루 살때 일일이 %를 보고 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실수를 했을까? 이 여사장은 자기네가 15년이나 이 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짜다고 불평 받은 사람은 처음이란다. 헐~

물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바꾸어 주겠다는데 소금량이 똑 같다면 바꾼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사장은 내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말들을 늘어 놓는다.

  • 저어 혹시 소금을 더 넣으신 것 아니세요? (기가막혀서)
  • 저어 손님이 다른 분 보다 너무 싱겁게 드시는 것은 아니세요? (이잉?)
  • 저어 가루 맨 위에만 맛을 보셨나요? 전체는 어떤가요? 그 봉투에만 실수로 소금이 많이 들어간 모양이네요. (헐 헐 헐 헐)
  • 아, 잠간만요. 쑥 떡을 하시려고 하셨지요? 쑥은 씁쓸해서 혹시 그 게 작용한 것은 아닌지요? (헐 헐 헐 헐 아무렴 내가 짠 맛과 쓴 맛을 구별 못할까봐서.)

물론 미안하다고는 말 했지만 아무튼 깔끔한 대답은 듣지 못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아야만 했다. 주인이 내게 “언제든지 공장에 들리시면 하나 드리지요.” 라는 말은 했지만 가 볼일 이 있을까? 자기네 회사 15년동안 짜다고 불평 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데 내가 더 이상 무슨 말을 할까?

어쨌거나 손님이 이런 불평을 하면 ‘미안합니다. 마음에 안 드셨군요. 다시 한번 우리 제품과 타사 제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라고만 깔끔하게 말 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더 이상 그 회사와는 인연이 없을 듯.

집에있는 찹쌀가루 (냉동아닌 것)를 절반 이상 섞어서 쑥떡을 만들었다. 가운데 앙꼬는 호두와 말린 자두 그리고 건포도
금년에는 구부리고 밭 일을 할 수 없어서 특별히 제조된 서서 농사짓게 된 온실. 하숙 선생님께서 여러날 수고해 주셨다. 감사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19도 / 맑음 / 주일 온라인 예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