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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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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86 – 특별한 강습

  수영장에서 특별한 순간이 찾아왔다. 강습이 한창이던 중, 뒷 수영장에서 한 장애인 남자가 우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이는 알 수 없었지만 거의 스무살은 된듯 싶다. 그의 표정에는 결심과 용기가 묻어났다. 그는 갑작스레 강사 앞에 나섰고, 우리 모두는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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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85 – 지구 보호

  _____________________ 수영장을 다녀와서 재봉틀을 꺼냈다. 바느질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재봉틀을 꺼내는 것을 본 하숙 선생님이 방에 들어가더니 집에서 막 입는 헌 셔츠 하나를 내 앞에 내놓으면서 “이것 좀 떼워주세요.”라고 말했다. 내가 그 옷을 보면서 빵 터졌는데, 평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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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84 – 가보지 않은 길

  코위찬 베이 그리던 그림 손질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는 늘 익숙한 길만을 걷는다. 모르는 길은 두렵고, 시간을 낭비할까 우려해 굳이 가지 않는다. 수영장에서 물속 운동을 하는 장소도 마찬가지다. 수영장에서 운동할 때 얕은 곳(Shallow)과 깊은 곳(Deep) 두 곳이 있다. 나는 4년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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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83 – 그림 그리기와 인생

  지난 번에 말했듯이 동물그림을 그릴 때는 섬세하고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그 동물의 특징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며칠 전에 딸에게 요즘 그리고 있는 강아지 그림이 거의 완성되어 간다며 사진을 보냈더니, “엄마, 강아지 귀가 너무 길어.”라는 답장이 돌아왔다. “잉? 그래?”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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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82 – 괜찮은 남자는 늘 품절?

  읽던 책 ‘불편한 편의점 2″를 틈틈이 다 읽었다. 거의 마지막 장면(264페이지)에서 “괜찮은 남자는 늘 품절“이라는 문구를 보며 피식 웃음이 났다. 생각해 보면 나름 이해가 가는 말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까운 싱글 여성들은 많은데, 반대로 괜찮은 싱글 남성은 찾기 힘들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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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80 – 복권의 꿈

    간밤에 아주 희한한 꿈을 꿨다. 꿈을 깨고 나니 왜 그런 꿈을 꾸었을까 의아하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그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흥분된 마음으로 하숙 선생님께 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선생님, 정말 이상하고도 특별한 꿈을 꿨어요. 깨고 나서도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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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79 – 성형수술

  어제에 이어 두번째 손질 한 강아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 강아지 그림을 손질하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강아지 그림을 수정하다 보면 뒤로 물러서서 다시 살펴볼 때 얼굴 방향이 조금 삐뚤어진 것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느라 많은 시간을 들였다. 동물도 얼굴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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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78 – 조금 부족한 것이 복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난주, 딸이 친구로부터 강아지 그림을 의뢰받았다. 나는 가끔 동물 그림을 주문받지만, 살아있는 사람이나 동물을 그리는 일은 항상 어렵게 느껴진다. 조금만 위치가 달라져도 원래의 모습을 잃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연습을 해온 사람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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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77 – 딸에게서 배운다.

  오랫동안 알아왔던 과거 교인이 선물을 보내왔다. 내가 요리를 많이 하니 꼭 필요할 것 같다며 챙겨준 선물이었다. (고맙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 딸에 대해서는 가끔씩 글을 올려서 옛 독자님들은 조금 알고 있을 거다. 나는 딸을 만나면 밤이 으슥하도록 얘기해서 다음날은 힘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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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476 – 시간 여행과 털모자의 추억

  미국사는 작가 지희선씨가 보내온 글의 일부를 소개한다. 페이스 북에 ‘시간 여행’ 앱이 떴다. 1910년부터 1990년까지, 내 독사진을 넣어 과거로의 여행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재미삼아 눌렀더니, 갖가지 패션으로 꾸민 다양한 모습의 내가 나온다. 과거로 돌아간 내 모습이 자못 흥미롭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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