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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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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274 – 버리고 떠나기

  코스모스 2024 May 사인끝나다.   우리집 마당에는 창고가 4개 있다. 각각 이름이 있는데 A, B, C, D, E 로 구분하고 있다. A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데 집을 살때부터 있었던 일반 작은 창고다. 그 옆으로 B역시 옛날 주인이 만들어 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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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273 – 눈 쌍거풀 수술

  2023년에 그리던 해바라기 세 번째 touch up 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는 분이 병원예약이 있었는데 영어 통역이 필요해서 도와주러 함께 갔다. 이분은 눈에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는 분인데 가장 힘든것이 속 눈썹이 눈을 찌르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너무 힘드는 분이다. 이분은 이것을 해결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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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272 – 삶의 지혜없이 생기는 큰 돈은 불행을 가져온다.

  Jared Fogl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국인들 가운데 한때 Subway 아이콘이었던 Jared Fogle 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옛날에는 한국 사람들에게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10년 전에 서브웨이에 매니져로 일하기 시작했을때 사장님께서 Jared Fogle에대해 여러번 말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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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271 – 이 또한 감사하리

  서울서 보내온 나의 찐팬의 글을 읽고 어제 사슴들의 습격에 속상했던 마음을 진정시켰다. 청정 지역에 사는 것에대한 감사기도를 올리게됐다. *잠깐 그곳에서 지낼 때 보았던 사슴이 오히려 저는 그립네요. 권사님을 실망시킨 그 사슴은 말고요. 그러나 동물들이 사람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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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269 –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거의 완성된 코스모스 조금 더 손질했다. 그림은 여자들이 화장하듯 자주 만져주고 정성을 들여야 결과가 좋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작은 화분에 색칠하다.       교회 바자회 다녀왔다. 어제 일기 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그 시간에는 다행히 해가났었고 저녁무렵에 비가 조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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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254 – 지는것이 이기는 것이다.

  우리집 부엌 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 여자 시인의 ‘부부’라는 시 속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는 보자기를 낼테니까 너는 가위를 내거라.” 즉 자기가 의도 적으로 저 줌으로써 가정의 평화를 갖자는 얘기다. 이 시를 읽은지가 40년도 더 됐는데 지금까지 이 구절이 내머리에서 떠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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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253 – 생의 종착역 – 조정래목사

  코스모스 2024 중간 touch up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 아버지는 40대 중반에 암으로 돌아 가셨다. 그때 나는 네살이어서 색바른 흑백사진으로 본 아버지의 모습만 기억에 남아 있다. 우리 어머니는 어찌해서라도 아버지를 살리려고 삼년동안 병구완을 했으나, 당시 의술로는 암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어머니는 임종을 맞은 아버지에게 “자식들도 잘 크고 있고, 살만 한데, 병을 이기고 같이 살자. 어찌해서라도 살리겠다”고 했더니, 아버지는, “처군아, 처군아, 니 말은 고맙지만, 내 명이 이것 밖에 안되는데, 어떡 하겠느냐? 이제 자식들은 모두 네 차지가 되니, 자식들 커는 것 보면서 행복하게 잘 살아라. 아이들이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 기죽지 않도록, 학교에서 돈을 가져 오라 하면, 돈을 주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 우리 어머니는 형님들과 누님들이 공장에서 일해서 벌어 온 적은 돈으로 일곱자식들을 먹여 살리느라, 늘 가난했지만, 내가 학교에서 전과책을 사는데 돈이 필요 하다고 하면, 손수건에 꽁꽁 싸서 숨겨 두었던 돈을 내어 주며, “아버지가 아이들 기죽지 않게, 학교에서 필요한 돈을 주라고 했다”는 말을 했다.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을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위스칸신주의 미국 교회의 목사로 자리를 잡자,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초청해서, 목사관에서 일년에 육개월을 같이 지내며, 텃밭에서 채소도 가꾸시고, 봄에는 고사리와 취나물도 뜯고, 가을에는 도토리도 주워서 도토리 묵도 만드셨다. 어머니는 미국에 열번을 다녀 가셨고, 이웃 사람들에게서, “아들 덕에 미국을 이웃집 드나드는 할머니”란 말을 듣고 과부로 가난하게 살던 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하신 듯 했다. 나는 어머니를 모시고, 뉴욕, 시카고, 나이아가라 폭포, 하와이, 일본 관광을 시켜 드릴 기회가 있었다. 내가 이런 자랑을 했더니, 어느 선배 목사님은, “조목사가 부럽네. 우리 때는 미국에 정착하느라 여유가 없어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미국에 한번도 못 모시고 어머니가 돌아 가셨네.”라고 쓸쓸히 말씀하셨다. 우리 어머니는 87세까지 사시다 진주 누님 댁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셨다. 성경말씀에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영광은 풀의 꽃과 같아서, 풀은 시들고 꽃은 떨어지나, 주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는 말씀이 있다. (벧전1:24,25) 모든 인생은 풀과 같이 싱싱하게 자라나고 성장할 때가 있는가 하면, 꽃이 활짝 핀 후에 서서히 지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장성기를 지난 후, 노쇠하고 죽음을 맞는 자연적인 과정을 겪게 된다. 며칠전에 간호사로 부터 환자 한 분을 방문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그 병실에 가 보았다. 머리가 새하얀 백인 노인이 우울한 모습으로 나한테 말했다: “나는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I’m waiting to die.) 그 영감님은 92세로 약간의 치매끼가 있는 것을 빼고는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였는데, 왜 그런 우울한 말을 할까 궁금해 졌다. 그 분은 아무도 말상대를 해 주지 않아 외로웠던지, 나한테 인생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 할아버지는 위스칸신의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트럼펫을 배워 공군 군악대에 입대했는데, 자신은 군악대에서 트럼펫을 부는 일을 좋아 했으나, 어머니가 면회를 와서 군목에게, “우리 아들은 몸이 약해 군대 근무를 할 수 없으니, 의가사 제대를 시켜 주시오”라고 했다고 한다. 군목은 아들을 군인병원에 보내어 검사를 받게 한 후, 군의관으로 부터 “이 병사는 여러가지 알레르기 증상이 있어, 군복무를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의가사 제대를 추천한다”는 판정을 받고 군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 왔다고 했다. 우체국에 취직하여 결혼하여 아들과 딸을 낳았으나,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이혼을 했고, 지금의 둘째 아내와 결혼하여 평생을 살았는데, 큰 아들이 50대에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고, 현재의 아내는 치매가 걸려 요양병원에 수용되어 있고, 자신도 치매판정을 받아, 모든 법적, 재정적인 결정을 딸이 하는데, 딸이 “아버지는 치매가 있어, 집에 혼자 계실 수 없다”고 하여 “지금 병원에 와 있는데, 돌아갈 집도 없고 돈도 없고, 죽기만 기다리는 신세”라고 했다. 치매 판정을 받으면 법적, 재정적 자율권을 잃고, 가족이나 법적 후견인에게 모든 결정권을 넘겨야 하니, 노인들이 무력감과 우울감에 빠지기 쉬울 것 같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평소에 잘 해야 나중에 노인이 되었을 때 자식들이 좋은 양로원에 보낸다”는 농담반 진담반의 말도 들어 보았다. 우리 교회에 주일학교를 가르치는 은퇴 여자 목사님은 70중반의 남편이 치매끼가 있어 최근에 요양병원에 입원을 시켰다. 치매끼가 있는 남편을 집에서 몇 년을 간호하며 보살펴 주었지만, 치매가 점점 심해져 혼자서 보살피기에 힘든 지경에 이르러, 힘든 결정을 내린 모양이었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요즘,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도 증가하는 현실을 보며, 인생의 열차가 늘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하는 순간이 있음을 기억하고, 지금 이 순간이 인생 최고의 시간임을 깨닫고 살았으면 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맑음 / 12도 / 수영장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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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이야기 4252 – 어색한 배려

  수술 후 세 번째 눈 검사 가는 날이었다. 예정시간에 맞춰가서 의자에 앉아있는데 내 이름이 불리워졌고 나는 곧장 검사실로 들어갔다. 매번 하는 검사를 하고 잠시 후 안 압 검사와 어두운 곳에서 불빛을 얼마나 볼 수 있는지 검사 방으로 옮겼다. 검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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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이야기 4251 – 여호와가 사랑하는 자

  밭에서 방금따낸 케일 꽃으로 샐러드를 만들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교회가려는데 하숙샘이 내게 이렇게 말한다. “아이고 교회 가려는데 피곤하고 벌써 졸린다. 아무래도 교회가서 졸것같은데…” “선생님 그럼 뒷 자리에 앉으세요.” “내가 왜요? 음 음… 내가 이나이에 뭐.” “아, 예 예. 그럼 편하신자리에…”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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