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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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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사랑

한국에서 해외이민을 생각하면서 미국, 오스트렐리아, 뉴질랜드, 미국…등등 여러 나라를 나름대로 조사를 했었다. 두 딸을 가진 에미로서 이민을 생각하고, 그 것을 남편에게 제안하기 위해서는 정말 그럴듯한 이유가 필요했다. 내가 왜 이민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그러면 어떤 나라가, 왜 좋은지? 뉴질랜드와 오스트렐리아는 광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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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쿰 (Tilikum)을 추모하며

그에게는 꿈이 있었지 푸르고 깊은 세상을 부유하며 낮에는 빛나는 태양을 향해 포효로써 감사를 하고 밤이면 고요한 달빛을 따라 함께 흐르고 싶은 어느날 햇빛을 받아서 비단처럼 반짝이는 물길을 따라 유유히 헤엄치던 그는 포획되었지 아이슬랜드 어디쯤에서 그때 그는 겨우 두살이었지 아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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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손짓

마음이 세찬 풍랑에 시달리는 때가 많았다. 가슴은 때 아닌 서리로 시렸다. 울 수 없는 고통은 세월이 가도 옅어지지 않았다. 세월호는 그렇게 내 육신안에 내려 앉아 떠날지 못했다. 관련된 뉴스조차 읽지 못하면서 막연히 허공을 향해 간절한 소망을 얘기했다, 살아남은 우리를 용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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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이브를 가슴에서 느낀다. 봄빛은 비단처럼 하늘거리며 나뭇잎을 스치고 날아가 바다위에 닿는다. 나머지 눈부신 빛은 나뭇잎 사이로 내려와 부드럽게 땅위에 앉는다. 낯선 땅 캐나다에 와서 어느 봄날에 이브를 만났다. 멈추지 않고 내 무릎에 올라와서 품에 안기려 하던 이브는 목에 빨간색 칼러를…

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388 – 4회 아일랜드 나잇 – 어린왕자 낭송 (이승원)

2015.08.13 00:08:42 (*.69.35.119) 444 0 그녀의 언제나 낭독은 낭낭하다. 칼 같이 매운것 같지만 부드럽고 또박또박 정확하다. 14번에 출연한 이계화씨가  ‘어린왕자’를 간추려 소개했다. “여러분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다 아시지요? 제가 이것을 택한것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아는 것이라야 전달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왜 노래도…

빅토리아 문학회

그러나 – 시 (이승원)

Aug 5, 2016 한 번쯤 높은 히말라야 영봉을 향해, 세찬 눈발로 달려가 꽃처럼 피고 싶다. 한 번쯤 모래바람 휘몰아치는 고비에서, 낙타등에 앉은 채 징기스칸의 웅혼이 실린 깃발이고 싶다. 한 번쯤 깊은 나무 숲속에서, 햇빛을 어깨에 메고 풀씨를 나르는 바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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