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괜히 좋으면서
석달 전 아래 층에 한국에서 이쁜 딸 아이 두 명을 둔 부부가 이사를 왔다. 아이들은 터울이 좀 있다. 자그마치 10년. 13살과 3살이다. 절대로 안 싸울 것 같은 나이지만 둘은 싸우는 일이 종종 있다. 첫째 아이 공동 육아 때 만들어진 닉네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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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전 아래 층에 한국에서 이쁜 딸 아이 두 명을 둔 부부가 이사를 왔다. 아이들은 터울이 좀 있다. 자그마치 10년. 13살과 3살이다. 절대로 안 싸울 것 같은 나이지만 둘은 싸우는 일이 종종 있다. 첫째 아이 공동 육아 때 만들어진 닉네임을…
올해로 매년 오월에 삼년째 가는 필리핀 단기 선교 여행이다. 이름 하여 May Medical Mission. 언제고 여유있을때 선교 해야지 하지만 그 여유는 수입이 늘어도 찾아 오지 않는다. 시간과 재정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가기가 쉽지가 않다. 계산을 해보니 가기가 꾀가 난다. 작년…
Apr 1, 2016 정은주 (빅토리아문학회 회원/ 조이 침한방 원장) 봄이 옵니다 View St 벚꽃을 친구삼아 늦잠을 좀더 자려고 애쓰는 아이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정신없이 겨울잠을 퍼질러 자고 있는 록키 산맥을 흔들어 깨웁니다 좀 더 머무르려는 겨울이란 녀석을 봄비로 살살 달래…
Jun 20, 2015 정은주 (빅토리아문학회 회원/ 조이 침한방 원장) ‘카톡’ 하고 카톡 알림음이 울렸다. 생선을 못 준비 해서 미안하다는 메세지였다. 내가 언제 이 친구한테 생선을 준비하고 했던가? 그러고 생일 축하 메세지가 떴다. 생선은 내가 생각하는 물고기가 아니라 생일 선물의 줄임말이었다….
정은주 (빅토리아문학회 회원/ 조이 침한방 원장)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맛을 느낄 수 없네요 그렇게 먹고서도 배부르지 않네요 아이는 좋아라 하며 얼른 먹고 싶어하고 어른이 된 후로는 먹기가 꺼려지는 먹기 싫어도 때 되면 어느샌가 모르게 저절로 먹어지는 당신입니다 Copyrights…
여름을 빽미러속으로 넣어 두고 가을길을 나서라 노랗고 빨간 녀석을 눈에 한번 담아 내 보려므나 높디 높고 넓기까지 한 청량한 가을 하늘로 마음을 씻고 다림질 해 갈래길을 만나거든 사람들 흔적이 덜한 길을 택해 뒤를 돌아 보지 말고 부지런히 너의 가을을 만나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