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들의 정성어린 도네션이 오늘로 마감되었습니다. 총 910불 들어왔습니다. 곧 바로 B.C. Children’s hospital로 보내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있을 매직맨 수고비 $200과 그동안 들어갔던 모든 경비는 엘리샤가 아이들을위해 즐겁게 봉사합니다.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부모님들과 제 글을 늘 보고 격래해 계시는 모든 독자님들에게도 아울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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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시간은 보석같다. 거르지 않고 나오는 이런 순수한 얘기들를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

나는 한 아이에게 물었다.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아이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그 순간, 옆에 있던 형이 툭 내뱉었다. “네가? 너 IQ 낮잖아. 어떻게 의사가 되겠다고 그래?”
나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헐! IQ가 뭐 대단하다고 그래? 진정한 성공은 끈기와 노력이 결정짓는 거야. 열심히 공부하면 의사가 될 수 있지.”

그러고 나서 나는 형에게 물었다. “그럼 너는 커서 무엇을 하고 싶어?”
형이 조금 신나게 말했다. “저는 유튜버가 되고 싶어요. 애니메이션이나 그런 거 만들고 싶어요.”

“유튜버? 어떤 분야로?”
형이 대답했다. “Minecraft 같은 게임 콘텐츠요.”

헐~ 당연히 나는 이 게임이 뭔지 몰라서 얼른 적어두었다가 아이들이 돌아가자마자 ChatGPT에게 물어봤더니, 나의 선생 ChatGPT가 이렇게 알려주었다.

“Minecraft”는 인기 있는 비디오 게임의 이름이에요. 블록으로 이루어진 3D 세상에서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건축, 탐험, 생존 등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다양한 모드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Mine’채굴하다는 의미이고, ‘Craft’제작하다를 뜻해서, 자원을 채굴하고 도구나 건물을 제작하는 게임의 특징을 반영한 이름이에요.

그렇구나. 이렇게 아이들과 놀다보니 Minecraft라는 것도 알게되고 역시 나는 할매가 아니다. 랄랄 룰루~ 하며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준비하고 고생한 것에 비하면 힘나고 즐거움을 더 많이 받고 7주간의 모든 행사를 잘 마무리했다. 다음주는 가볍게 와서 노는 날이라서 오는아이들도 나도 부담없이 만나게 된다.

**아래 영상 bowl에 검정 패인트 칠한것은 말려서 bowl 밖앝 부분에 그림을 그리려고 했지만 햇볕이 없어서 다 마르지 못해 그림을 못그렸다. 날씨가 맑은 날은 한 시간 내에 칠한 물감이 다 마른다.

지안이가 예수 탄생을 설명하는데 동방박사 세 사람 얘기도 하고 경배 후 집으로 돌아갈때 다른길로 가야 한다며 (임금이 동방박사 예수님 경배 온것을 알기 때문에) 박사들을 뒤로 돌려 내보내는 장면에서 웃음이 났다. 예수 탄생의 사건을 아주 잘 설명해 주었다.

다윗과 골리앗을 설명하는 윤지후 :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성경 구약의 사무엘상에 나오는 아주 유명한 얘기다.

이스라엘 왕 사울과 그의 군대는 블레셋 군대와 전투 중이었고, 블레셋 진영에서는 거대한 전사 골리앗이 나와 이스라엘 군대를 조롱하며 싸움을 걸었다. 골리앗은 너무 커서 누구도 그와 싸우려고 나서지 못했다. 이때 다윗은 이스라엘의 어린 목동으로, 전쟁에 나가 있는 형들에게 음식을 전하러 전장에 갔다. 다윗은 형들이 골리앗 앞에서 겁먹은 모습을 보고,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자원한다. 사울 왕도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결국 다윗의 용기를 믿고 허락하게 된다.

다윗은 투구나 갑옷을 입지 않고, 자신이 늘 쓰던 작은 돌 다섯개와 물매만을 가지고 골리앗에게 나아간다. 골리앗은 다윗을 보고 비웃었지만, 다윗은 물매로 정확하게 골리앗의 이마를 맞추어 그를 쓰러뜨렸다. 이렇게 다윗은 골리앗을 무찌르고 이스라엘 군대에 큰 승리를 안겼주었다는 얘기다. 지후가 설명을 아주 잘해주었다. 이 이야기는 믿음과 용기, 그리고 작은 자가 큰 자를 이기는 주제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이번에 다윗과 골리앗의 파펫쇼를 준비 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게되어 기쁘다. 내년에는 성경의 무슨 스토리를 골라야 할까 고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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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5도 / 종일 심하게 비가 내리다. / 밖에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집 안에서만 행사를 치루었다. 하나님께서 며칠전부터 구름을 너무 두껍게 깔아 놓으신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