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이야기 4763 – ‘바람의 신부’
오스카 코코슈카 – 〈바람의 신부〉 (The Bride of the Wind, 1914) _______________________ 이틀 전, 빌려온 책 *『오스카 코코슈카』*를 읽다가 ‘바람의 신부’ 편에서 오랫동안 책장을 덮지 못했다.그의 삶은 단순한 예술가의 생애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내면 깊은 곳까지 파고든 표현주의의 혼이었다….
Coming from two
different cultures has
been instrumental in
how we’ve approached
our design process.
오스카 코코슈카 – 〈바람의 신부〉 (The Bride of the Wind, 1914) _______________________ 이틀 전, 빌려온 책 *『오스카 코코슈카』*를 읽다가 ‘바람의 신부’ 편에서 오랫동안 책장을 덮지 못했다.그의 삶은 단순한 예술가의 생애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내면 깊은 곳까지 파고든 표현주의의 혼이었다….
수영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들른 곳은 작고 아기자기한 ‘담쟁이 갤러리’였다. 이곳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 아담함 덕분에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거창한 전시관을 기대하기보다 ‘잠시 머물며 작품을 감상하고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공간’이라는 마음으로 찾으면 더욱 만족스러운 곳이다. 소문대로…
한국 정부가 가난하고 힘없는 노인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마다 이동 목욕차를 보내 정성껏 목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그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들이 얼마나 만족해하는지, 얼굴 가득 미소가 피어난단다. 참 감동이다.예전엔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이제는 이렇게 따뜻한 복지 손길이 곳곳에 닿고 있다니—한국의…
Beaver Moon(11월 보름달)이 떴다. 오후에 아직 날이 훤 할때 하늘에 높고 밝게 떠 오른달이 새롭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수요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언니 집과 교회는 업드리면 코 닿을 만큼 가깝다. 수퍼마켓 앞을 지나는데, 불쑥 말이 나왔다.“언니, 우리 막걸리 좀 사갈까요?”…
이 주 전에 전주에 들렀던 사진작가 염유진 씨를 서울에서 다시 만나 함께 전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호암미술관’에 들러 현재 전시 중인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8월 30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열리는 ‘루이즈 부르주아: 덧없고 영원한’으로,…
그저께 빌려온 책 **『고흐의 다락방』**이 식탁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보더니, 미국 L.A.에서 온 언니의 친구분이 한마디 던졌다.“화가들은 좀 팍팍하고 괴짜고, 기가 세지.” 그 말을 들은 언니와 나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키득거렸다. 그분은 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 줄 모르는 분이다….
일주일 전에 빌렸던 소설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작가 허주은 – 한국계 캐나다 작가) ‘을 반납했다. 책이 492 페이지가 돼어서 읽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지만 대체적으로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이 책은 조선 최초의 대규모 천주교 박해 사건으로, 1801 년에…
며칠 전, 물속을 잘 못 걷는다는 여자가 나를 보더니 반색을 하며 손을 흔든다.“이리 오시오잉! 천천히 걷는 사람들끼리 같이 갑시다잉~”그야말로 러브콜이었다.한번 인사를 나누고 나니 서로의 사정을 이해한 사람들처럼 금세 친해졌다.“우리 이제 친구요!” 하듯 웃는 얼굴에 나도 덩달아 “흐흐흐” 웃음이 터진다….
조민선씨가 보내온 대봉감 1 박스가 도착했다. 우째 여기는 먹거리가 이렇게 풍성하고 인심들이 좋은지 매일 감탄하며 지내고 있따. 조민선씨 너무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수영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곧바로 웰빙 새알팥죽집으로 향했다.언니와 나, 그리고 언니의 요양보호사까지 셋이 함께였다.이곳은 워낙 유명한 식당이라 점심시간쯤 가면…
예정대로 익산에서 거행되고 있는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다녀왔다. 전주강림교회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노인대학’ 멤버들 틈에 끼어 갔다. 여러 사람이 함께 버스를 타는 것이 조금 망설여져 혼자 택시를 탈 생각을 했는데, 언니가 교회에 부탁해서 운전사 바로 뒤쪽 자리를 마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