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Bikers : 머리올림 : 자전거 유툽 보다가 자전거 그림 그리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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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2 가지 바이크 타기 유튜브를 보게됐다. 하나는 Monkey Bridge위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딱 한 명이 끝까지 갔고 그 나머지는 모두다 물에 풍덩풍덩 빠져서 아주 우스웠다. 나무로 만든 다리가 매우좁고 또 끝에가서는 커브가 있어서 환주 하기가 매우 힘들다. 이 놀이는 물도 깊지 않았고 여름이라 큰 무리가 없었다. 한 사람씩 자전거와함께 물속으로 ‘첨벙’하고 들어갈때마다 본인은 물론 보는이들도 모두 까르르 깔깔 웃음보가 터져나온다.

다른 하나는 ‘Impossible Climb Andler 2019’로서 Dirt Bike를 타는 것이다. 말 그대로 불가능한 것에 대한 도전이다. 정상이 얼마나 경사졌냐하면 스키장의 블랙다이아몬드 만큼 경사가 급하다. 내가 거의 20분동안 보았지만 선수들은 단 한 사람도 꼭대기에 올라가지 못하고 두 명만 그 근처에서 나동그러졌다. 처음 시작해서 바이크가 움직이는 속력을 보면서 나같은 사람도 어느정도가서 넘어지겠다는 판단이 나온다. 입구 조금가다가 넘어지는 확율이 10%, 1/4 정도 가다가 넘어지는 사람이 35%, 중간 정도 가다가 넘어지는 사람이 40%, 3/4 정도 가다가 넘어지는 사람이 12% 그 정상 근처까지 가는 사람이 3%다. 얼마나 자세히 보았으면 내 나름대로의 통계가 다 나왔을꼬?

그런데 이 시합은 너무 위험하다. 거의가 다 나동그라지는데 넘어지면서 바로 일어날 수 없고 몸이 동글동글 굴러 떨어지고 때로는 자신의 바이크와 함께 구르면서 바이크가 자기 몸을 덮치기도 한다. 나는 이렇게 허리로 반년넘게 고생하면서 ‘세상에 무슨 할 일이 없어서 저렇게 위험한 시합을 할꼬? 저러다 몸 다치면 평생 후회할텐데.’ 선수들이 넘어지면 아래로 구르지 못하도록 달려와 잡아주는 팀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들도 자신의 몸을 밧줄로 묶어놓고 있어서 당장 달려가지 못한다.

위험한 시합을 보면서 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출발할 때마다 그가 어느 지점쯤에 서 넘어질 것을 예측하고 그 예측이 맞으며 혼자 까르르 깔깔 웃었다. 구경꾼들은 남의 넘어지는 것을 웃고 넘기지만 팔 다리 부러지고 허리 부러지는 일 없을 수가 없는데 젊은이들은 자기들이 평생 젊을 줄 알고 저리 날띤다.

젊은이들이여 제발 건강할 때 몸 아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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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Vic 한국어학과 봄 학기를 위해 새로운 봉사자와 작년에 봉사하던 자들중에 계속되는 사람들과의 Zoom Meeting이 있었다. 이번에 숙명대학교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있어서 봉사자 풍년이다. 이재랑 교수님의 폭 넓은 외교덕분으로 안다. 나도 다시 봉사자 등록해서 다음주 부터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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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아는분이 손수 담근 속박지 한 통을 들고왔다. “하 하 하 나도 살다보면 이런일도 하네요.” 그 분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코로나 때문에 속히 떠나갔다. 금년에 한인회를 맏아서 할 일도 많은데 나까지 챙겨주니 너무 고맙다. 사실 벌써부터 우리집에 아무것도 들고 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는데 못들었나? 오늘까지 받아준다. ^^ 감사합니다. 클래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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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3도 / 맑음 / 와. 날씨가 너무 좋았다. / 산책 4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