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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시아버지 재미있는 얘기 해줄까?”

“좋지, 흐 흐 흐 얼른 해봐라.”

“응 얼마전에 시아버지가 갖고있던 헌 자동차를 사게됐어. 시아버지가 폼 나는 새 차를 구입했다며 당신이 쓰던 자동차를 아들한테 팔고 싶다고 연락이 왔거든.”

“뭐라구? 헌 자동차를 아들한테 그냥줘야지 그걸 팔았다구?”

“응, 엄마 알잖아 우리 시아버지 짠돌인것. 흐 흐 흐”

“얼마주고 샀는데?”

“2,000불”

“아이고 많지도 않은 돈 그걸 자식한테 받아가냐? 돈도 많은 영감이.”

“아무튼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자동차를 사 왔어. 그런데 여기는 헌 자동차는 반드시 인스팩션을 해야해, 그래서 했는데 fail 됐어. 그것을 수리하는데 1,800불 들었거든.”

“아이고 맙소사, 그럼 그 차에 3,800불 들였단 말이냐?”

“응, 그래서 Tim(사위)이 너무 신경질나서 아빠한테 2 천불 다시 돌려달라고 했더니 아빠가 ‘그럼 수리비 1,800불을 해 줄께’라고 해서 당신이 결국은 아들한테 200불 이득을 보았지뭐야. 우리 시아버지 답지?”

“어마나…”

사실 딸아이 시아버지는 약 한 달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상당히 많은 유산을 상속 받았고 당신 자신도 돈이 많은 사람인데 짜기가 왕소금이다. 이것은 사위도 알고 온 가족이 다 아는데 이럴때마다 우리딸은 ‘우쭐’하면서 한국문화 자랑을 한다고 한다.

“Tim, 너 알지? 이런경우 우리 부모님이라면 당연히 그냥주는것?

**그러나 딸아이는 돈은 짜지만 이런 이야기 꺼리를 만들어내는 시아버지를 무척 좋아한다. 그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면서 시아버지 만나는 일이 즐겁단다. 나는 이게 즐거운 일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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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사인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