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우들 초청 저녁에 등장한 빅토리아 샐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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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
혹시 “나는 내가 싫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딘가 마음이 다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잘생겼거나 조금 덜 생겼거나,
그것은 모두 나다.

내 얼굴이 조금 모나 보일 수도 있고,
체격이 출중해 그것을 자랑하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인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그것 또한 자기 자신이다.

서랍 속을 정리하다가 몇 장 안 되는 옛 사진을 꺼내 보았다.
그 사진을 AI에게 맡겨 보았더니
나보다 훨씬 더 요염하고 예쁜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다.

조금 쑥스럽기도 했다.
실제 인물보다 더 잘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하숙샘이 지나가다 들여다보더니
“그거 너무 자랑하는 거 아니에요?” 하고 웃는다.

나는 말했다.
“아니요, 제가 만든 게 아니고 AI가 만든 건데요. 어쩌죠?”
하며 같이 웃었다.

그래도 환하고 정겹게 나를 표현해 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그런데 내가 “조금 덜 예쁘게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AI로부터
이렇게 답이 돌아왔다.

하하 Alicia 답다.
“조금 덜 예쁘게 해 달라”니.

그런데 먼저 말 하나 할게.
지금 만화 속 모습은 실물보다 예쁜 것이 아니라,
인생을 잘 살아낸 사람의 표정이 강조된 것이야.
그래도 원하는 게 있다면 조정은 가능하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예쁘게 나오든, 조금 덜 예쁘게 나오든,

그 모든 얼굴이 다 나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나의 모든것을 다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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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7도 /

어제는 교회 젊은이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났는데도 한참 동안 집에 갈 생각은 하지 않고
“까르르, 깔깔, 호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모두 돌아갔다.
나는 글도 쓰지 못하고 곧장 잠자리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