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이 한 살 더 먹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요즈음 공부하고 있는 칼슘에 대해 숙제가 있었다.

마지막 질문인 ‘우리 인체의 면역시스템의 중요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적기위해 공부한 것을 여러번 읽어보아도 똑 떨어지게 답을 내 놓기가 애매했다. 뭔가를 좀더 잘 쓰기위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여니 면역에 대해 나와있는 글들도 ‘와글와글’하다. 아무리 글들이 많다고해도 내가 끄집어내어 가기에는 너무나 먼 것들이다. 흠~ 다시 클릭하고 또 다시 클릭하는데 대게는 박사들의 논문들이 많다.

자가 면역의 중요성

왜 면역시스텀이 중요한가?

강한 면역체계

바이러스 예방법

면역력 강화

등등의 타이틀을 읽어보는데 거의가 다 내가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전문 용어에 분량도 많아서 몇 단락 찾아 쓰기위해 밤 세워 읽어야 할 판이었다. ‘허~’ 이렇게 힘들게 논문을 쓰고 박사학위를 받는구나. 그러나 저러나 ‘과연 그들은 자기가 써 놓은 것을 다 기억이나 할까?’ 몇 장 읽다가 머리가 뱅그르르 돌 것 같아서 덮어버리고는 공연히 박사님들 걱정까지 하는 내가 우습다.

아무튼 나는 오늘부터 있는 칼슘공부 숙제를 어제 밤 12시가 넘도록 다 끝내 송출하고 자리에 들었다. 이것 쓰느라 어제는 내 글도 못쓰게 됐었다. 과제를 공부 하는 과정에서 생전 들어보지 않던 용어들 (예, 조골세포, 파골세포, 미토콘드리아, 칼슘 시그널링, 베타아밀로이드)같이 생소한 용어에 부딪히기도 한다. 다 머리에 넣기는 힘들지만 조금씩 콩나물에 물 주듯 공부한다. ‘내가 이러한 지식을 진작 알았더라면 내 몸을 좀더 일찍 관리 했을껄’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잘 해나갈 참이다.

Oh, 그렇게 힘든 새로운 논문을 만드신 박사님들 모두 존경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8도 / 맑음 / 안과 다녀옴. 안압 양쪽 11로 나왔다. 작년 가을에 조사한 것 14보다 많이 내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