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스패인 바셀로나에 전시차 갔던 여름 하교하고 돌아가는 초등학생들의 모습, 다시 조금 터치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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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리뷰,

1864년에서 1869년 5년간의 집필, 등장인물 559명의 대하소설

1.전쟁도, 평화도 우리의 일상 :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평화의 시기에도 마치 전쟁과 같은 긴장감이 고조되게 살아간다. 그런가 하면 총알이 빗발치고 포탄이 터지는 전장에서도 평화로운 교착상태를 보여 주기도 한다.

또한 전쟁과 평화가 반복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은 전쟁도 평화도 담담하게 받아 들인다. 사실 그들은 전쟁시기에 못지않게 평화의 시기에도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즉 평화도 결코 평화롭지 만은 않다는 것이다.

전쟁과같은 평화 평화로운 전쟁처럼 불명확한 둘 사이의 구분을 통해서 마치 전쟁도, 평화도 모두 우리의 일상임을 보여주는 듯 하다.

2. 톨스토이의 역사관 :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역사관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흔히 생각하는 것 처럼 역사가 나폴레옹 처럼 어떤 특정한 영웅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도리어 역사는 모든 사람들의 의지가 모여서 움직이는 것이고 우리가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사실 모든 이들의 의지를 구현 할 뿐이라고 말한다. 각 사람이 역사의 일부분임과 동시에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라고 생각하는 것이 톨스토이의 역사관이다.

3. 나폴레옹은 왜 실패 했는가? : 군대의 지휘관으로서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 전까지 패배한 적이 없는 불패의 장군이었다. 그러나 단 한번의 실패인 러시아 원정으로인해 그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는 거듭되는 승리와 성공에 도취되어 자신은 실패와는 무관한 사람으로 보인다. 전쟁에서 지휘관은 그의 명령이 매번 그대로 되지 않게되는데 천재 지휘관으로 알려진 나폴레옹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원쟁때도 나폴레옹은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보았는데 이러한 교만은 스스로 실패하게 만들었으며 그를 권자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톨스토이는 나폴레옹의 교만함에 대해 이렇게 말 하고 있다.

“신은 파멸시키려는 사람에게서 먼저 이성을 빼앗는다.”

나는 오늘 이 구절을 읽으면서 가슴에 무엇인가 쿵~ 하고 박히는 느낌을 받게됐다. 이성을 잃은 사람들의 행동이 어떠한가? 자신을 파멸로 끌고가면서 다른 사람들도 함께 그 굴속으로 끌고 들어가지 않은가? 교만한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아야 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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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2도 6도 / 조금 쌀쌀했음 / 금요기도회 다녀옴 : 기도회에 점점 많은 인원이 참석한다. 오늘 밤은 전 교인의 절반 이상이 출석했는데 기도의 힘을모아 교회가 점점더 부흥됨을 느끼게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