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 – Swartz Bay Tu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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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빅토리아에서 밴쿠버까지 진료받으러 다닌다는것이 여간 힘든일이아닌데 일 주일에 한 번 더 진료를 받기위해 아예 이곳에 하숙을 하면 어떨까요?” 나는 선생님께 정말 진지하게 여쭈었다.

내 물음에 선생님은 몇 번 더 진료를 받은후에 결정하자고 말해준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나 처럼 등뼈가 휘어졌다면 한 달이면 고칠 수 있는데 나는 좀 나이가 많아서 시간을 많이 두고 고쳐야 할 판이다. 당연히 그럴것이다.

예정대로 진료를위해 새벽에 집을나가서 다른 아무것도 안하고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친한 친구가 내 진료시간에 맞춰 찾아와 진료 후에 점심을 함께 하자고했지만 패리 시간을 맞추느라 그럴 여유가 없었다. 친구에게는 너무 미안하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니 내 건강을 염려하는 독자님들의 글이 들어와있다. 독자님들께 감사드린다.

<선생님! 오늘은 글을 읽고 저도 비슷한 진단을 받은 적이 있어 댓글을 남깁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몸이 너무 힘들었어요. 등이 쑤시고, 허리도 아프고 돈을 써서 운동을 하는데도 몸이 가뿐해지는게 아니라 도리어 무거워졌었어요. 어디를 콕 꼬집어 아프다고 할 순 없지만 한대 크게 얻어 맞은 사람처럼 몸이 힘들더라구요. 재활 전공 PT 코치님이 병원을 가보라길래 자세교정 전문 정형외과를 찾아 전신 엑스레이를 찍었어요.
결과 거북목, 척추 살짝 휘고, 허리 디스크, 골반 틀어짐 등등 몸의 균형이 조금씩 깨져있다고 하더라구요. 제 자리에 있어야할 뼈들이 휘고 기울어서 그 뼈들을 지탱하던 온 몸의 근육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몸을 움직이게 어떻게든 도와주느라 등과 몸이 아프고 피곤한거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처방은 스트레칭과 자세교정 운동이였어요. 이미 비틀어진 뼈들이 나이 다 먹고 제자리로 완전히 찾아가긴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개선이 되고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거라구요. 뼈들이 완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해 주위 근육들이 놀라고 지탱하느라 힘든 증상이 생기는거란 처방을 한의원이 아닌 양학을 기반으로한 정형외과에서도 들은 적이 있다고 알리옵니다. 한의원 다니시면서 차도가 꼭 있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무탈히 평온한 하루 보내소서. ^^>

<아, 그래서 며칠 일기를 않쓰셨군요. 이번에는 꼭 원인을 찾아서 치료 잘 받으시고 예전의 엘리샤 쌤으로 돌아 오시길 두손모아 빌께요~~>

<감사님~ 무리하지않게 조심하고 잘다녀오세요~ 주님의 자비와 은총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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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7도 / 오전에는 안개가 많이 끼었고 오후에는 맑고 화사했다. / 밤에 수영다녀오다 /